잘한 것도 있겠고,
못한 것도 있겠고.
그래도 '수고하셨습니다.'
신문에서 임기 막판까지 지지율이 높게 유지되는 걸 '콘크리트층'이라고 비하하는 걸 보았는데, 그럼 윤석열 당선자는 그 콘크리트층 깨먹을 정도로 개판치고 있다는 것인지?
핵심은 콘크리트층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적어도 자기네들이 뭘 하고 싶다는 얘기는 분명하게 하는 편이었다. 설령 그게 안좋은 내용이거나, 뒷 꿍꿍이가 있다거나, 페미니즘같은 사상이 듬뿍 쩔어있는 것이라도 말이다.
윤석열 정부는 뭘 하고 싶은 건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110개 목록을 다 훑어봐도 죄다 추상적인 내용으로 가득할 뿐.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과제는 곧바로 구체적으로 이슈화되면서 국정과제란 것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였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를 하고 싶다. 가 안보인다. 부동산 재건축 규제완화, 용산 청와대 이전 이 둘 제외하고 구체적으로 얘기나온 게 없다. 도대체 뭐하고 싶어서 대통령되었나 싶을 지경. 진짜 청와대 이전할라고 대통령 선거 나온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