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방 회사들 위치 = 콘크리트 포장되어있고 버스들이 다니는 도심지
현실 속 지방 회사들 위치 = 논밭 한가운데 공단, 회사 하나만 덩그러니 있어서 버스는 3시간에 1대 오거나 아예 안오는 경우도 있음. 차가 없으면 출퇴근이 불가능함. 규모가 있는 회사라서 통근버스로 출퇴근을 한다쳐도 다른 활동이 아예 불가능.
...해서 자타공인 사초생 첫차 아반떼를 구매했다고 가정하면,
보험료 + 기름값 + 자동차세 월 30만원, 연 300만원~350만원 정도.
이제 차값을 계산할 차례.
신차기준 아반떼 가격은
풀할부 60개월(연이율은 5.9%로 상당히 저렴하게 잡음) 기준으로 월 55만원.
차값 + 이자 + 유류비 + 기타잡비하면 새차기준으로 80만원 정도다.
물론 사회초년생들은 첫 차를 중고차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매물이 많고 가장 무난하다 평가받는 아반떼AD(15~18) 중고시세가 800만원 ~ 1300만원 정도 한다.
1200만원을 60개월 할부로 계산하면 매달 20만원이 나온다.
사고 안난다고 가정했을 때 지방에 사는 청년이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며 알바하는 청년보다
필수적으로 부담해야하는 액수는
월 50만원(연 600만원) ~ 월 80만원(연 1000만원)이나 된다.
대신 집세(거주비)가 싸지않느냐?
아파트 매매가는 맞는 말이나 원룸 수준에선 막상 또 그렇지도 않다.
서울은 건물의 내구연한이 다 되었을 때 재개발, 재건축으로 돈을 버는 만큼 월세를 싸게 내놓을 수 있는데 공급량도 많아 경쟁이 붙는다.
반면 지방은 코로나 시기 원자재 가격 폭등 이후로 신축건물이 씨가 말랐다.
거기다 서울은 부동산가격이 높아 지방세 세수가 풍부하다. 풍부한 세수를 바탕으로 청년월세특별지원이나 청년복지지원체계가 지방에 비해 매우 잘되어있다.
이직이 잦은 현 세태에서 이사하지않고 이직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아파트형 공장처럼 기업밀집도가 높아 이직이 수월하다.
이직이나 취업준비 단계에서도 격차가 발생한다. 교통인프라가 좋은 만큼, 같은 액수의 세금을 쓰더라도 밀도있게 뿌릴 수 있고 서비스 도달범위가 넓다. 교육기관 하나만 제대로 지어도 지역 내 모든 동네 청년층들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다. 이러한 것들이 누적되면 취업 또는 이직교육 격차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게 된다.
결국 인서울 대학나와서 서울 물 먹은 청년은 엔간히 돈많이 주는 큰 기업이 아닌 이상 지방에 잘 오려하지않을 뿐더러, 온다하더라도 1년~2년 경력 좀 쌓고 돈 좀 모으면 다시 서울로 되돌아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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