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펼치기(클릭)]
러닝을 2022년에 시작해서 사실 코로나 이전에 마라톤은 참석은 커녕 구경도 안해봄
다만 2022년 코로나가 얼추 마무리되어가면서 언택트에서 온택트로 다시 돌아오고 물가상승과 더불어 각종 대회들의 가격창렬에 관한 원인이 뭘까 생각해봄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적어짐
코로나 시기 집합금지와 영업제한등으로 실내운동을 하기 힘들고 다중운동을 하기 힘들다보니 혼자하는 운동으로 러닝시장이 많이 커졌음
다만 이 러닝인구가 전부 마라톤으로 넘어간게 아님 단순히 조깅 부터 시작해 산책 등 전체적인 유입인구는 매우 늘었으나
마라톤 그 중 특히 풀코스는 아직도 매니악한면을 보인다고 생각함.
주요 신무사 3사 대회기준으로 말해보자면
동아마라톤,춘천마라톤,JTBC마라톤이 있는데 왜이리 상업화가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일단 마라톤에 대한 인기가 없음
이봉주 선수 이후로 스타선수들이 없다보니 국내에서 마라톤에 대한 관심자체가 매우 적음
그러다보니 옆나라와 다르게 공중파에서 마라톤에 대한 중계방송이 없고 이러다보니 광고단가는 자연스레 내려감
결과적으로 주최측에서는 중계권을 못팔아 먹으니 스포츠 브랜드와 코웍하여 대회를 열게 되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현재 춘마와 같은 사태가 난게 아닐까 싶음
일전에 나이키가 베이퍼플라이4%를 출시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이키는 러닝시장에서 비주류 브랜드라 거대자본으로 수익성이 나지 않아도 공격적인 마켓팅을 했음
경쟁사인 아디다스도 그랬고...
그결과 코로나 이전까지만해도 러닝 커뮤니티(아디다스 런베이스, 나이키 매장런클럽 등) 및 나이키의 제마 스폰 등이 있어 유지가 되었으나
마케팅을 줄이거나 자체 행사를 실시
카본화가 대중들에게 풀리고 나서 각종 브랜드들이 카본화를 만들었고 그 중에는 주류가 된 브랜드들이 있고 비주류가 된 브랜드들이 있음
이는 해당 브랜드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에 따라 레이싱이 아닌 편한함을 강조하여 퍼포먼스적인 면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카본화라는 거 자체가 레이싱 즉 퍼포먼스에 초점을 두고 매니악층에서 니즈가 발생하다보니 퍼포먼스가 아닌 디자인을 추구했던 브랜드들이 자연스럽게 비주류로 떨어짐
대표적으로 퍼포먼스와 디자인을 잡은 두 브랜드가 나이키와 아디다스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두 브랜드는 해당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소위 주류 브랜드가 되어 과거와 다르게 공격적인 마켓팅을 줄인거같음
이러다보니 주류 브랜드입장에서야 어차피 우린느 퍼포먼스가 있어 기본적인 니즈층이 있고 계속 유입이 되니 마켓팅을 줄이거나 브랜드 자체가 행사를 함
그러다보니 기존 주최 신문사에서는 자체적으로 주최하기엔 손해가 막심하니 어떻게든 스폰을 구하고 그 결과 비주류 브랜드들이 유입됨
하지만 대부분의 비주류 브랜드의 경우 퍼포먼스가 부족하거나 아니면 퍼포먼스 보단 디자인을 추구하기에 5k나 10k같은 대회에선 인기가 있을 수 있으나
하프나 풀로가면 점유율 자체가 확 떨어짐
하지맍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있기에 편안함과 디자인을 놓칠 수는 없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우리브랜드 퍼포먼스 좋아요~라고 하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냉담한편 (물론 이는 한국특성이라고 생각함 우리나라는 장비빨 최고닌까)
그러다 보니 해당 비주류 브랜드에서는 어쨌거나 스폰을 했으니 수익발생이나 제품점유율은 끌어올려야겠고 일반인 입장에선 혜자, 매니아 입장에선 쓰레기더미인걸 대회에 끼어팜 그결과 대회가 점점 상업화가 되어간다고 생각
종편채널과 유튜브의 양날검
3대 신문사가 전부 독자적인 종편채널을 가짐 과거와 다르게 공중파중계가 아니다 보니 광고 단가가 내려감이는 결과적으로 주최사에 비용이 증가하고 이말은 즉 슨 부족한 돈을 소비자에게서 더 걷음 그러다가 최근에는 종편채널에서도 중계를 안해주는 경우가 생기거나 중간에 짤라먹는 경우가 생김
youtube로 넘어간 경우인데 youtube 특성상 2~3시간짜리를 마라톤을 안하는 일반인이 굳이 찾아서 볼 까? 생각해보면 그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함
그리고 막상 마라톤을 보는사람은 대부분 해당대회를 참가했거나 모종의 이유(부상 or 거리가 멀어서 못간경우)로 유튜브 시청을 한다해도 엘리트가 아닌 마스터즈 선수를 보고싶어함 엘리트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일단 한국에서 스타급 마라토너가 없어서 결국엔 에티오피아 아니면 케냐 선수들뿐이고 이 에티오피아 케냐선수들도 사실 우리가 익히 하는 킵초게나 베켈레 같은 월드스타급 선수들이 아닌 대륙스타급(킵초게or베켈레가 1%라고하면 국내대회나오는 아프리카선수들은 1.2%~1.5% 선수)가 나오다보니 별 관심이 없음
중계가 지루함
아울러 기성세대들이 아닌 20~30 세대들은 장시간 스포츠에 대한 피로를 느낌 (MLB의 경기시간 단축을 위한 각종 규정이 생긴걸 생각해보면 좋음), MLS나 기타 스포츠들 중 경기플레이타임이 긴 스포츠들은 최근들어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규정을 만들어내는 중인데 마라톤은 그러한 방법이 불가능함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시청자들은 2시간이 넘는 스포츠에 대한 피로감이 깊어지다보니 안보게 됨
또한 유튜브의 부작용중 하나가 대부분 유튜브의 경우 스트리밍보다 녹화한 영상을 올리는데 이러다보니 기존의 유튜브 시청층들이 예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다보는게 아니라 영상배속을 설정해서 보거나 하이라이트만 보거나 아니면 계속 5초 앞으로or 10초 앞으로 중간중간 쓰잘데기 없는 장면을 스킵함
마라톤은 이게 힘듬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그 긴박함이 적고 방송사에서도 그 몰입감을 그다지 극대화 시킬려는 노력이 안보임
국내대회에선 2007년에 봉주형님이 막판에 스퍼트 올리며 1등으로 들어오는 장면같은게 필요한데 일단 국내선수가 해외파랑 경쟁자체를 못하다보니 흥미가 떨어짐
일본의 경우 에키덴이 이점을 굉장히 잘 살렸는데 단축구간마라톤을 실시하여 그 속도감을 높혔고 우리나라 사람에선 좀 과하다고 싶을정도로 순위변동시마다 요란한 빠칭코 피버타임 이펙트 같은걸 터트리면서 해설진도 발광을 함 근데 이게 과하다 싶어보여도 그 몰입감을 높여주기에 흥미를 가질만 함
근데 국내의 경우 어떠한지 생각해보면 애초에 마라톤이라는 스포츠 자체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해설과 캐스터는 매번 같은 사람임
거기다 국내선수가 선두를 달리는 경우가 없으니 몰입이 떨어지고 한두시간 지나다보면 결국 선두 해외그룹선수에 대해 할말도 없어짐
그 결과 결국엔 매해 똑같은 코스인데 그 코스를 또 설명하고 있고 아프리카 선수는 우승상금이 그나라에선 굉장히 큰돈이다 뭐 빌딩짓는다 이런식으로 매해 똑같은 얘기를 함
당장 야구의 한명재같은 캐스터도 없고 굉장히 처음부터 끝까지 루즈함 결과적으로 재방송을 봐도 출발과 피니시만 보게됨
주 소비층의 참여가 힘들어짐
유튜브 광고단가가 높은 니즈층도 그렇고 사실 주요 소비층은 40~50대임
왜냐 20~30이 명품 오마카세 어쩌구 해도 마라톤화가 무슨 조던처럼 루이비통이랑 콜라보 하는것도 아니기에 단발성 소비를 시켜도 투자한거에 비해 수익화가 힘듦 러닝화가 일상화로 쓰일 수 있는 몇몇 제품을 제외하면 사실 디자인때문에 불가능하고 일반인 입장에서는 러닝화를 가지고 리셀할 생각도 잘 안함
근데 20~30은 최근에서 유입이 많이 되었지만 코로나가 끝난뒤에도 결국 꾸준히 운동을 하는건 40~50임
펜데믹때야 락다운걸리고 헬스장 이용금지 등 모종의 이유로 러닝에 유입된거지만 지금은 앤데믹이 와서 다시 유입되었던 그세대들을 뱉어내는중이니
결과적으로 10~20년 전부터 마라톤을 했던 4050들이 지속적인 소비를 해주는데 문제는 이 4050들이 마라톤에 참여하는게 점점 더 힘들어짐
당장 춘마를 제외 한 JTBC나 동아마라톤을 보면 과거와 다르게 참가신청이 순삭이 됨 물론 얼리버드등도 있지만 본접수 기준 이제는 유입인구가 많아져 순삭이 되고 그리고 또 큰 문제중 하나가 스마트폰 어플을 통한 접수방식등으로 바뀐 대회도 생겼다는거
임영웅 콘서트면 어차피 니즈층이 그들만의 리그이기때문에 경쟁을 할만하지만 이렇게 연령 범주가 넓은 대회의 경우 네이비즘 서버시간으로 무장한 20~30의 참가신청을 4050이 이기기도 쉽지 않음
그러다 보니 이분들은 결국 전마협이나 인기가 떨어진 메이저나 준메이저 대회로 밀려남
그러다 보니 항상 메이저 대회 신청 순삭한날 마라톤온라인 게시판 구경가면 아니 시팔 우리는 어찌 신청하라고 와 같은 글들밖에없음
그런데 앞서말한거처럼 메이저 대회가 가격을 올린다? 2030은 비싸네 ㅅㅂㅅㅂ하면서도 인스타 올려야하니 그냥 참가함 사실 생각해보면 지산락페나 UMF 월디페 또는 흠뻑쇼와 같은 페스티벌에 비하면 싸거든 결국엔 마라톤대회를 스포츠를 보는 분류와 페스티벌로 보는 분류가 생기는지 않을까 싶음
여하튼 그러다보니 풀코스는 자신이 없고 10k를 나가고 싶어함 그러다보면 올해 동마와 같이 10k나 릴레이마라톤 같은 창렬한 종목들이 풀코스보다 더 많은 인원을 받기 시작함 이렇게 되다보니 풀코스 T.O가 줄어들고 이결과 2030세대 내에서도 줄어든 T.O로 참여를 못하는 경우가 생김 그럼 어떻게 되냐? 에잇시팔 돈벌려고 환장했네.. 등으로 시작해서 점점 그들만의 페스티벌화과 되어감
그러다 보면 결과적으로 점점더 풀코스는 줄어들고 5k나 10k 릴레이 같은 수금목적 종목만 T.O가 커지게 되어 점점 대회가 산으로 가게 됨
당장 올해 도쿄마라톤 보면 풀코스 3만명가까이 뽑느동안 10k 500명만 뽑은걸 생각해보면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함
근데 그렇다고 대회 운영이 깔끔한것도 아니고 매해 대회를 치를때마다 뭔가 문제가 터짐
동마의 경우 10k 짐보관 및 후미주자 에너지젤 못줌
제마의 경우 비교적 가장 문제없었던듯?
춘마의 경우 생수병으로 물을 줘서 난리부르스
대회는 점점 퀄리티가 떨어지고 라벨도 떨어지고 명성도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해외에서 유입되는경우도 없고
딱히 메이저대회들끼리 경쟁하는거같지도 않고 그냥 올해도 다들 잘해봅시다 이런느낌임
그러다보니 점진적으로 K리그 축구마냥 노잼화가 되어가는게 아닐까 싶음
지금이 딱 이정도 상황이지 않을까 하는데
나는 구력이 짧아 틀린말도 많을거임
반박시 님말이 맞고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냥 심심할때 읽어보라고 주절주절했음
아무튼 결과적으론 참 안타까워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