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는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사용을 권고했지만 주요국들은 연령제한을 두고 있다.
- 대한의사협회는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투여를 연기/화이자모더나 접종을 하자는 입장이다.
언론이 중간에 짤라먹은 것인지, 아니면 대한의사협회가 이야기를 하다만 것인지? 위 3개가 연속해서 나열된다면 그 다음 나와야할 가장 중요한 내용이 빠졌다. 대한의사협회가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투여를 반대한다면,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진 배정 물량(화이자)과 고령층 배정 물량(아스트라제네카)를 맞바꾸는 것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이어졌어야 했다.
왜냐하면 다른 백신은 두어달 뒤 부터 도착할 예정. 급박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연기를 검토하기 앞서 배정을 재조정하는 게 선순위로 고려될 수 밖에 없기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 이 긴박한 상황에 전문가가 누가 잘못했다 잘했다 책임 따지며 정치하자는거? 어차피 그건 보궐선거도 열리겠다, 정보도 이미 충분히 전달되었겠다, 유권자들이 결정할 부분이다.
물론 정치한다기보단 아스트라제네카를 고령층에 투여했다가 의사가 책임을 옴팡뒤집어 쓸까봐 반발한다는 데 더 무게가 실린다. 백신회사들한텐 면책 준 판국에, 정부가 타국과 정반대 정책을 쓰면서 확실하게 자기들이 책임안져주면 의사들은 불안해할 수 밖에 없다.
의협이 65세 이상 접종을 반대한다고 무조건 65세 미만은 동의로 이어지는 건 아니긴한데, 만 18세 ~ 만 64세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자고 따로 못박은 거 보면 결국 문제가 된 변수는 연령 뿐이다. 그러면 논리적으로 65세미만 대상으로 투여될 화이자와 고령층의 물량이 맞바뀌어도 된다고, 동의한다고 해석해도 되는걸까? 선택지는 좁혀져있는데, 추가적인 관련 발언도, 언론 쪽에서 기자들이 질문한 흔적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