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있는 독학학위제(독학사) 시험 연기. 그런데 대구경북만연기고 타 지역은 예정대로 내일 실시예정이다. 이게 인터넷에서 왜 화젯거리가 되었느냐면...
자신이 군인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이 올린 사연 때문이다. (현역 군인은 공무원시험 등의 국가고시나 자격증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 밑에 군인한분 글쓰셨지만 전역 두달 조금 넘게 남은 군인입니다..입대전에 1단계 3과목 2단계 6과목 합격해서 이번에 1단계 2과목 합격목표로 시험준비를 해왔었습니다. 어제 뉴스에서 대구에서 코로나 환자 급증했다는 뉴스를 봤을 때 출타제한 걸리겠구나라는 생각은 어느 정도 했었는데 그래도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인데 보러가게 해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별 걱정 안했었는데 오늘 부대에서 절대 불가라는 말을 듣고 정말 멘탈이 와장창깨져버렸습니다..이번에 1단계 합격해서 전역후 3단계 4단계 합격후 편입까지 준비중이었는데 진로계획도 다 틀어지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지금 여려가지로 이해 안가는 상황도 많고 불만도 많고 한데.. 내가 군인신분으로 여기만 없었어도 시험을 봤을거라는 생각에 정말 미치겠어서 하소연해봅니다..카페 들어와보니까 많은 분들께서 이번사태로 마음고생들 하고 계신데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현역군인입니다. 출타통제당해서 시험응시자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막막합니다.. 감염위험 감수해서라도 응시하고 싶은 마음이였는데 선택권조차 없어졌습니다. 정말 우울합니다 당연히 대구뿐만아니라 전국연기해야하는게 맞는 것 아닌가요결국 군인이라서 시험 못보게 되었습니다 전 만약 군인이 아니라 사회에 있었다면 감염될거 각오하더라도 시험봤을겁니다. 두세달에 한번 있는 시험도 아니고 일년에 한번있는 시험인데 .. 군인이라는 이유로 출타휴가 무기한통제당하고 제 목표를 향해 나아갈 기회마저 박탈당했습니다. 오늘 전화해서 제 신분과 사정을 말하고 나중에 연기된 대구분들과 같이라도 시험을 보면 안되겠냐고 사정했습니다. 거절당했습니다. 전역이 두달도 안남았습니다. 이번 시험은 전역 후의 저의 진로계획에 매우 중요한 시험이였습니다. 1년반넘게 나라를 위해 누가 특별히 인정해주진 않았지만 자랑스럽게 봉사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제가 군인인게 너무나도 싫고 미워집니다. 군인들은 바로 통제하면서 중국인들은 통제하지 않는 것. 당연히 연기해야할 시험을 연기하지 않는 것. 이유를 묻고 싶네요 |
아직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인증된 사연은 아니지만 사실이라면 엄청나게 충격적인 이야기다. 이번 코로나 19 확산 국면에서 유독 교육부만 욕먹을 떡밥이 많이 흘러다닌다. 국방부는 확진환자가 발생하자마자 시급히 휴가외박외출면회 통제에 들어갔고, 지방자체단체장들은 신천지관련 조치로 점수를 땄으며, 질병관리본부야 대구에서 예상치못한 환자가 발생하기 전까지 잘 대처해왔기때문에 언급할만한게 많지않은반면, 유독 교육부만 소극적이다. 이 독학사 논란도 그렇고 금일 오후에 있었던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 지원을 위한 교육부-서울시 대책회의'도 마찬가지였다.
"중국 유학생에 대한 막연한 반감과 경계심이 있다. 이는 코로나19 못지않게 우리가 극복해야 할 혐오의 바이러스" - 박원순 시장 "다음 주는 중국인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한 주가 될 것"이라며 "기숙사뿐만 아니라 원룸 등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보호와 관리가 중요하다. 대학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으니 서울시와 자치구 협조가 꼭 필요하다" - 유은혜 사회부총리 "최근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 사태는 사실 대학의 상황과 유사하다. 공간이 좁고 학생들이 밀접하게 접촉한다"며 "대학도 준비하고 있지만, 인력, 재정, 공간적으로 한계가 있다.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 중앙대 박상규 총장 |
일단 중국 유학생에 대한 반감과 경계심이 존재한다고하는데, 덮어놓고 한국-중국 학생 간 갈등과 혐오, 경계심은 자제하라는 말이 먹힐리가 없다. 특히 그게 친중의혹을 받고있는 여권측에서 하는 말이라면 더더욱. 거기다 중국인 유학생들부터가 격리를 거부하고 있어서 이러한 비협조때문에 생기는 반감도 있다.
위 회의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일단 이번주 주말이 개강추가연기의 데드라인임을 알 수 있다. 공포심이 크게 확대되고 대학교들이 역략부족을 호소하는 현 시점에서 추가적으로 개강연기를 왜 안하는지 의문일 뿐이다. 이번 코로나 19 확산엔 중국인 입국제한 문제가 얽혀있었고 여권은 이전부터 그리고 지금도 친중정치공세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이런 소극성은 정부불신만 키울 뿐이다. 이러면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돌아가달라하니 여론반응이 좋을리 없다. 물론 개강연기가 길어지면 학사일정이 꼬이긴하겠지만 주말보충수업, 야간보충수업, 온라인강의 등의 방법으로 메울 유연성조차 없다는 건데 이걸 누가 믿을까?
(추가) 2월 22일 토요일 16:30 시험 전면 재연기 - https://bdes.nile.or.kr:444/nile/base/bdesMain.do
'정치 >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19 여파. 21대 총선(국회의원 선거) 연기, 공무원 시험 연기 가능성 (0) | 2020.02.25 |
---|---|
전국 개학 1주일 연기, 코로나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 일부 국가시험 연기 (0) | 2020.02.24 |
정세균 총리 대국민담화, 이게 코로나 예방수칙 안내문과 뭐가 다른건지 (0) | 2020.02.22 |
코로나 19 양성 환자 급증과 조국 민정수석의 부재 (0) | 2020.02.22 |
코로나19 한국인 입국금지 위기와 21대 총선 망하고 싶은 정부의 대응 (0) | 2020.02.21 |
심각해지는 코로나 19 확산현황, 여당은 개강연기 추경, 야권은 중국인입국금지 (0) | 2020.02.20 |
임미리 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칼럼,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터진 대박 (0) | 2020.02.14 |
대학교 학비지원 장학금 제도와 대입 정시확대/수시비율 논란 (0) | 2020.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