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선별진료소논란은,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소모적인 정치공세이자 님비공약이다. 전염병같은 재해가 터졌을 때 야당의 정치공세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집권 중이었으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우리가 집권하면 이런 피해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이번 4.15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가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상태에서 치러진다. 그것도 미국이나 유럽같은 선진국에서 사망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는 와중에.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선별진료소같은 문제에 왈가왈부할 자격을 상실한 상태다. 무증상자 선별진료소가 그렇게 무서우면 총선을 강행하면 안되지? |
당연히 한국에서도 선거 연기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정치권 일부가 선거연기안을 제시했을 때, 한국의 거대야당은 연기론에 선을 그었다. 바로 그 결정을 내린 시점에서 문재인 코로나 책임론은 몽땅 쓰레기통으로 직행된거다.
생각을 해보자. 정부가 방역을 실패했고 피해가 심각하니 정책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하면서, 고령층들이 잔뜩 모이는 총선은 강행 스탠스를 유지하는 게 말이 될까?
대한민국 고령화 추세에 따라 60대 이상 고령 선거인 비율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중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32501070830120001
이번 배현진 후보가 제기한 잠실 드라이브 스루 논란도 마찬가지다. 정책을 시행하다보면 불만이 생길 순 있다. 하지만 선거연기엔 입도 뻥긋안하는 사람이, 선거연기론에 선을 그었던 소속정당 후보가 그런 말을 하면 웃긴거다. 무증상자 선별진료소는 무섭고 총선투표소는 안무섭나?
문재인 정부의 종교집회자제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총선 강행과 맞물려 모순에 빠진 것과 마찬가지로, 미래통합당의 코로나 정권 심판론도 총선강행과 맞물리면서 효력을 잃었다. 정부가 좀 더 과감한 결단을 내렸어야했다고 백날 미래통합당이 떠드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총선 일정두고 하는 짓보면 집권당이 반대였어도 못하면못했지 더 잘했을 것 같진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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