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한창 최저임금인상 반대로 지면도배할 때,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딱 한 가지 유형으로만 다뤄졌다. 최저임금 올리면 외국인 노동자가 너무 이득본다. 최저임금 낮추자. 값싼 외국인노동자들과 경쟁하는 내국인들에겐 스포트라이트가 오지않았다.
그리고 그들과 경쟁해야하는 내국인 중에 청년알바, 대학생들이 대거 들어가있다는 사실도 주목받지 않았다. 코로나 터지기 전 호프, 식당, 숙박업 등은 중국&조선족 직원으로 도배되었다. 지방대학가에선 말로만 외국인 유학생이고 실상 돈벌러 온 사람들이 많아 대학강사가 한탄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아직까진 외국인노동자하면 공장이나 노가다판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다룰 때 '알바' 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순간 젊은 커뮤니티일수록 격한 반응들이 튀어나온다. 대학생들에게 험한 공장은 남의 일이지만 알바는 본인들 문제이기때문이다. 해외 인력 때문에 한국인 귀한지 모르고 천대받았다거나, 미안하지만 중국이고 몽골이고 아무도 안왔으면 좋겠다, 이참에 외국인 노동자들 제한 좀 하자는 적극성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