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도경에 그려져있는 고려식 건물 상상 복원도인데, 확실히 화려한 장식들을 보면 우리가 아는 "한국적인" 건물과는 생판 다른 형식의 건물인 걸 알 수 있음
오히려 일본식, 중국식과 비슷하다고 생각될 정도임
나름대로 어느 유저가 실제 출토된 유물들을 참고해 복원한 상상도인데, 확실히 유교적인 조선 건물같은 수수한 맛은 없지만 불교적인 화려함이 잘 살아남. 나름대로 중국, 일본 건물이랑은 다른 맛도 있고 ㅇㅇ
근데 왜 이렇게 복원을 안 할까?
그건 조선시대 이전 건물 양식이 전부 실전됐기 때문임. 몽골침략 - 임진왜란 - 정묘호란을 거치면서 조선시대 이전의 양식은 완전히 실전됐다함
일례로 신라시대 건물인 "불국사" 는 임진왜란때 조선 영조때 조선 양식으로 좀 후줄근하게 재건됨.
근데 이게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이 후줄근하게 조선 양식으로 재건된 불국사 또한 문화재가 되어버려서 헐고 신라때 양식으로 복원하거나 하는 게 불가능해졌고(애초에 양식이 제대로 남아있지도 않음)
결국 신라시대, 고려시대 건물이 전부 조선시대 양식이니 한국 전통 건물 = 조선시대 양식이란 등식이 생겨버림
결국 복원도 그냥 조선시대 양식에 맞춰 해버림
복원된 백제시대 건물
짜피 국회의원들이 복원을 뭐 정성스레 할 마음은 추호도 없고, 돈 띵궈먹는게 주 목적이니 욕먹어가면서 굳이 당시 양식으로 복원할 이유가 없음. 짜피 지금까지 조선식 상록하단으로 복원해왔고, 불만 가지는 새끼들은 역스퍼거 한줌단이니 할말다했지
그래도 언젠가는 신도시 공공 공원의 형식으로라도 화려한 고려청자 기와 건물을 보고싶은건 사실이다 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