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기엔 무능한 정부! 하고 끝날 내용(맨 아래 링크 첨부)인 것 같지만, 기사대로라면 무능하다고 전제할수록 정부의 행동은 앞뒤가 안맞게 된다. 왜냐하면 잘모르면 무서워서라도 이것저것 마구 사제끼는게 보통이기때문이다. 전염병같은 게 돈다 싶으면 몸에 좋다 싶은 건 가리지않고 불티나게 팔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백신이 남아돌아 버리게아까워서...가 이유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기사에 언급되지않았을뿐더러, 개인돈이 아니라 세금으로 구매하는 거였다. 만약 자기돈으로 사는거라면 이것저것 돈아끼다 오판을 내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금이란 게 괜히 '눈먼돈' 소리듣겠나? 백신을 버리게되도 정치인이나 관료 개인 돈이 나가는 건 아니다.
따라서 돈아까워서 못샀다는 건 말이안된다. 코로나19백신 문제가 자기돈도아닌데 돈아까워할 여유를 부릴 정도로 가볍지도 않다. 그리고 기사에서 공급안정성도 따로 언급되지않는다. 해외직수입을 했어도 공급안정성에 문제가 없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직도입을 거부할 정도로 국내생산에 주력했다? 변수에 무능을 대입하면할수록 정부의 행동이 비합리적으로 보인다면, 그보단 그 행동이 합리적으로 보이게 할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보는게 타당하지않을까? 보통 이런 유형의 문제에선 군납비리때처럼 뇌물로비, 자기식구챙기기, 전관예우, 정경유착이 가장 먼저 의심받는데 유독 코로나19 백신관련해서는 이상할 정도로 정부만 언급되긴했다. 이래저래 국내바이오기업과 정부여당 관계에 대한 의심을 연상시키는 신문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