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임금피크제 도입 사업장 52% 신규채용 안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8131653
아직 병신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2016년 1월 최고로 바보적인 언론플레이로 선정하고 싶다. 저 기사에서 한국노총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다. "정부는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를 통해 인건비가 감축되면 청년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이야기해왔지만 사실은 거짓말이었다!"
그런데 노동개혁에 대한 여론과 임금피크제에 대한 여론은 완전히 별개라는 것이다. 현재 고용시장은 고용불안정이 심화됨에 따라서 안정된 직장에 대한 가치는 매우 높아졌으며, 그에따라 현재 근속연수가 높은 직장인이나 공무원들의 임금수준이 기존보다 고평가된 상태이다. 노동개혁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데에는 임금피크제에 대한 반대급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때문이아니라, 일반 해고-기간제파견이라는 요소가 [쉬운해고]라는 슬로건으로 통합되면서 상호시너지효과를 일으켰고, 노동개혁에 대한 반대급부에 물음표가 붙으면서 이게 부정적인 여론으로 확장되었기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금피크제를 중심으로 언론플레이를 한다면 완전히 자기무덤파는 것이다. 여론이라는 게 단순히 각자 자신들에게 득이 된다고 형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파업이 터질때마다 파업근로자 평균연봉 0000만원 또는 귀족노조라는 단어가 메스컴을 통해 유포되고 그것이 일반 대중들에게 먹히는 것을 보아왔으면서도 그다지 느끼는 게 없는 것 같다. 또한 "그래도 혹시...."라는 심리때문에 구직자 vs 근로자 구도가 강화되어 오히려 역효과를 얻어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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