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IMF의 그늘에서 벗어났을까
흔히 대한민국이 IMF를 졸업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IMF관리체제를 벗어났다는 의미일 뿐, IMF체제의 사회적 영향은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한국의 청년세대와 기성세대는 인력시장구조에 관해 의식구조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그 기준 중 하나가 IMF다. 2016년 현재, IMF사태 때 위험을 정면으로 맞아야했던 세대는 20-30년차 근로자가 되었고 IMF사태로 인해 기업채용공고가 사라지는 재앙을 맞이했던 90년대 초반 학번들은 15년차 근로자가 되었으며 IMF사태를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에 수동적인 입장으로 마주해야만했던 세대도 최소 경력직 근로자가 되었다.
각자 IMF가 가져온 사회변화를 마주해야하는 입장은 서로 달랐어도 적어도 그 일을 인생에 있었던 일로써 기억은 한다. 그런데 현 청년세대는 IMF에 관한 기억이 거의 없다. IMF 이전의 사회를 기억하는 세대와 IMF 이전의 사회를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 간 의식차이는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현 대한민국 청년들은 IMF노동법 개정안이전의 경제구조와 노동시장구조를 구체적으로 이미지화시키지 못한다.
어느새 IMF관리체제는 현대사 역사책이나 최소 한다리 건너 들을 수 있는 일이 된 것이다. 앞으로 IMF는 다음세대에게 어떻게 전달될 것인가? 지난 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사건에서 군사정권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그 부분과 관련한 기사들은 참 부지런하게 각 포털사이트와 주요일간지 메인을 장식했다. 오히려 그쪽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바보가 아니다. [박근혜 정부는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다면 존재 할 수 없었다]는 것에는 박근혜 정부에 호의적인 입장이든 부정적인 입장이든 동의할 것이다. 국정화교과서로 인해 안좋은 부분이 발생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한 이해만 가지고 있다면 학생들 스스로 그것을 감안해 적절한 수준으로 받아 들일 것이다. 하지만 IM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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