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56&aid=0010303247&sid1=001
현재 시간 기준으로 댓글이 3000개 이상 달린 KBS기사
패권주의자 도널드 트럼프가 뜬금없이 한반도 불개입, 미군철수해야한다고 말했다길래 황당해서 위스콘신 연설영상을 급히 찾아보았다.아니나 다를까 내용은 한반도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항상 하던 식의 안보 무임승차론이야기였고 결국 돈내놓으라는 소리였다.
한국언론들이 보도한 대부분의 기사에서 주어를 생략하거나 괄호()가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이번 트럼프의 "돈안내놓으면 골치아플걸?" 발언은 한국이 아닌 일본에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전의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 그리고 북한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일본보다 한국이 더 높다는 점, 한미 군사협력은 미일 군사협력과 유사한 면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한테 한 말로 생각해도 아주 잘못된 것은 아니긴하다.
도널드 트럼프의 안보관련 주장은 항상 일관적이었다. 미국인들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미국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패권을 사용해야 하고, 그 패권을 유지하기위해서는 비용이 들어가는데 더이상 미국 혼자서 감당할 수 없다. 동맹국들과 다시 협상해야한다. 그것뿐이다. 중국과 마주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게는 단순히 금전적인 측면 뿐 아니라 동맹국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주길 바라고 있다.
공중파 뉴스를 보면 도널드 트럼프가 무슨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고립주의자 같다. 도널드트럼프는 이번 미국대선에서 나오는 모든 후보 중에 중국위협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결국 돈과 적극성이 목적이지 미군철수가 목적이 아니며 중국에게 비용 대비 뜯어낼 수 있는게 많다면 자신의 동맹국을 챙겨줄 여지도 많다.
더구나 대만을 제외하면,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 중에서 중국의 압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거리가 가깝기때문에 중국 팽창정책의 대상 될 가능성도 크고, 중국은 고립된 북한의 제1교역국이기도 하다. 서해NLL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선-해경 간의 충돌은 덤. 이런 상황이다보니 도널드 트럼프의 노선은 방위비 분담 등에서 한국에게 손실을 줄 가능성도 있지만 그 이상의 이득을 줄 여지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국민들이 미군에게 얻는 심리적 안정감이 상당히 큰데 국민들을 안심시켜줘야할 언론이 트럼프를 물어뜯느라 나서서 안보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SBS
언론사들의 단순한 실수일 수도 있지만 단순실수가 아닐 수도 있다. 한국언론이 말하는 미국대선기사를 지나치게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말자. 그나마 JTBC가 전체적인 맥락을 잘 전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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