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의 생동성 실험 아르바이트 후기

임상시험이란, 사람을 직접 연구대상으로 하여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실험적연구를 말하며 주로 새로운 치료방법의 효과를 평가하고자 할 때 시행됩니다.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여 전임상실험에서 효능과 안정성을 확인하게 되면, 직접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하게 됩니다.
잠재적인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에서 시험을 통해 알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위험 아르바이트이기 때문에 생동성 시험의 페이와는 앞 단위가 다릅니다.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생동성 시험)은 제네릭의 효능·효과와 안전성이 인체 내에서 기존의 오리지널과 같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시험이죠.
제네릭 의약품 즉, 특허가 만료됐거나 특허보호를 받지 않는 국가에서 생산한 의약품을 동일한 분자구조로 생산한 의약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의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을 통해 오리지널과 효능·효과가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받은 의약품입니다.
대표적으로 ‘비아그라’와 ‘팔팔정 50mg’ 의 차이입니다. 성분도 같고 제조법·효능효과도 동등한데 약품이름과 제조회사명만 다르죠.
업계에서는 전문용어를 써 전자는 ‘오리지널의약품’(이하 오리지널)으로 후자는 ‘제네릭의약품’(이하 제네릭)으로 칭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식약청이 미국 FDA뿐 아니라 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심사기준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비교용출시험, 생체시험(시험약과 대조약의 차의 범위가 0.8~1.25기준에 적합), GMP(제조 및 품질관리시스템) 등을 평가한 후 적합판정을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첨언하자면, 우리나라에 생동성 시험 3대 병원이 있습니다.
신림 ㅇ지병원, 부천 ㅂ스티안 병원, 안양 ㅁ트로 병원입니다.
해당 병원들은 접수대상자들을 상대로 세미나와 신체검사를 실시하는데 젊은 친구들이 많이 옵니다. 이유는 페이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짧게는 1박2일 일정을 격주로 2회 시험을 받거나, 보통 2박3일 일정을 격주로 2회 시험을 받는데 투여받는 약의 성분에 따라 페이가 차이가 있지만 대략 40~60만원 수준입니다.
특정 기념일이나 방학 시기에 지원자가 몰린다고 하니 씁쓸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분별한 생동성 시험을 막기 위해서, 다른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비롯한 임상시험의 간격을 3개월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신체 검사 당일,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각종 서류에 사인과 개인정보를 기록합니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키와 몸무게로 수치화한 체질량지수(BMI), 혈압, 기왕력, 해당 성분 알러지, 흉부 검사 등을 토대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합불 여부를 전달해줍니다.


합격자들은 1차 시험일에 병원을 방문해 다시 한번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숙식 및 시험을 시작합니다.
번호가 적힌 조끼를 입거나, 환자복을 입고 의사와 간호사가 건네주는 약을 먹습니다.
이때 본인이 시험대상이구나를 실감하는데, 제대로 먹었나 입 안을 검사합니다ㅡㅡ;


그리고 카테터를 혈관에 넣으면 보통 30분,1시간,2시간,3시간 단위로 채혈합니다.
보통 2박3일 간 채혈하는 총량은 헌혈 채혈량인 320ml보다 적습니다.
그리고 각자 tv시청, 스마트폰, 인터넷 강의,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데, 눕거나 잠이 들면 간호사가 깨웁니다.
금연이고, 보통 간식도 제한됩니다.
이렇게 격주로 시험일정을 마치면 보통 10일 내로 페이가 지급됩니다.


인력현장, 물류창고에 이어 세번 째로 많이 행해지는 아르바이트라고 합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몸이라도 건강해야 시켜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