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 오신대

  높으신 분 오신다고 저러는 건 외국이라고 없진 않다. 그렇지만 한국은 이런 것들이 터무니없다 싶을 정도로 심하고 빡세다. 그나마 최근에는 위 사진처럼 일반인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뿌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위쪽에서는 하긴 하되(하지 말란다고 해도 아래쪽에서 할테니) 적당히 간략하게 하는 추세이기는 하다.


   직장생활 뿐 아니라 한국인 사회적 인간관계는 대부분 수평적인 것보다는 수직적인 것이 매우 많다. 그러다보니 ‘적당히’ ‘간략하게’ 지시를 하는 사람도, 지시를 전달하는 중간 관리자도, 지시를 전달받는 중간관리자도, 내려오는 지시대로 움직이는 사람 모두 그 ‘적당히’라는 단어를 감을 잡지 못한다.


   ‘적당히’가 어느정도 ‘적당히’ 여야하는 지 서로 감을 못잡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적당히’라는 지시를 내린 윗사람조차 막상 아랫사람들이 ‘적당히’하면 지나친 것 같다면서 언짢은 기색을 내비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니 중간관리자들은 되도록 안전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지시를 받는 사람도 ‘적당히’를 요구받느니 차라리 그편이 편하다.


  ...이러니 변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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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 오신대

  높으신 분 오신다고 저러는 건 외국이라고 없진 않다. 그렇지만 한국은 이런 것들이 터무니없다 싶을 정도로 심하고 빡세다. 그나마 최근에는 위 사진처럼 일반인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뿌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위쪽에서는 하긴 하되(하지 말란다고 해도 아래쪽에서 할테니) 적당히 간략하게 하는 추세이기는 하다.


   직장생활 뿐 아니라 한국인 사회적 인간관계는 대부분 수평적인 것보다는 수직적인 것이 매우 많다. 그러다보니 ‘적당히’ ‘간략하게’ 지시를 하는 사람도, 지시를 전달하는 중간 관리자도, 지시를 전달받는 중간관리자도, 내려오는 지시대로 움직이는 사람 모두 그 ‘적당히’라는 단어를 감을 잡지 못한다.


   ‘적당히’가 어느정도 ‘적당히’ 여야하는 지 서로 감을 못잡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적당히’라는 지시를 내린 윗사람조차 막상 아랫사람들이 ‘적당히’하면 지나친 것 같다면서 언짢은 기색을 내비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니 중간관리자들은 되도록 안전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지시를 받는 사람도 ‘적당히’를 요구받느니 차라리 그편이 편하다.


  ...이러니 변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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