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쪽 깨진 달걀이 1당도 2당도 싫다!!라는 사람이라면, 저 대일밴드는 상향식공천되시겠다. 물론 대일밴드조차 안줄 수도 있지만.
예상대로인데,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1번 아니면 2번 뽑으세요. 나머진 뽑으셔도 당선안되요.^^” 1번과 2번이 만든 선거구제도이니 처음부터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르겠다. 원래부터 이렇게하고 싶었는데 소수정당이나 일반유권자들 눈치보느라 질질 끈게 아닌가 싶다. 지난 19대 국회가 양 당이 극한 대립 속에 개판쳤던 게 마음에 안들었더라도 지역구 선거는 지역주의가 강한 제3의 정당이 있다면 모를까 1,2번빼면 사표가 될 것이고 비례대표에 행사할 수 있는 표의 위력은 줄었다.
석패율제가 채택되지 않은 것은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중복입후보제까지 채택되지 않았다. 양 당의 중진의원들이 험지에 출마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당선될 수 있어 현역의원들 입장에서도 나쁠게 없는 제도였고 양당의 거물급 인물들이 적지에 출마할 수 있게 해주어서 지역주의도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선거구 배분에서 보듯이 양당은 지역주의가 타파되기보다는 고착화되어 자기들 텃밭이 잘 가꾸어지길 바랬던 것 같다. 또한 중복입후보제를 시행한다면서 비례대표를 덜컥 줄어버리면 비례대표축소의 명분이 약해지므로 실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비례대표제도는 하향식 줄세우기로 많은 욕을 퍼먹었으니까 말이다.
어쨌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앉아서 의석 수를 잃었고, 수도권 지역정당이 등장하지 않는 한 3당 체제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9대 국회에서 일어났던 법안 분쟁구도가 20대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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