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빨리 확정지었을 뿐 시종일관 유리한 페이스였고, 뉴욕 경선 때 이미 승부는 나있었다. 한국에서는 자극적인 막말 위주로 보도되다보니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민주당경선과 비교했을 때 훨씬 압도적인 게임이었기때문에 재미가 없어 힐러리-샌더스 양자대결에 비해 크게 관심받지 못한 것도 있다.
사실 상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된 도널드트럼프의 노선은 대통령이 되면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20대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을 비롯한 한국보수노선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진보언론(한국으로 따지면 한겨례나 오마이뉴스 등)과 싸우는 대통령 후보. 그러면서도 폭스뉴스(한국으로 따지면 TV조선)과 싸우는 대통령 후보
미국이 가지고 있는 패권을 사용해서 중국과 무역분쟁에서 이득을 얻어내 미국경제를 살리겠다는 대통령 후보. 그러면서도 그 패권에 드는 비용을 동맹국에게 받아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대통령 후보
개인소득 2800만원, 부부소득 5천8백만원이하 가계에게 연방소득세를 한푼도 걷지 않겠다는 대통령 후보. 그러면서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세금도 대폭 깎아주겟다는 대통령 후보
불법체류자를 쫓아내 미국인에게 일자리를 주겠다는 대통령 후보. 그러면서도 당신이 실업인 이유는 당신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말하는 대통령 후보
그동안 보수정당이 보수적성향인 당신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은 돈으로 오염되었기때문이며 자신은 월가나 대기업에게 정치자금을 받지않았다고 말하는 대통령 후보. 그러면서도 유권자에게 기득권층에 맞서 당신의 한표 가치를 지키라는 대통령 후보
현재 미국정치는 이기적이다, 도덕적이지않다는 개풀뜯어먹는 소리로 살림이 팍팍해서 그에 따른 행동이나 정책요구를 하는 미국인들을 찍어누르고 있다는 대통령 후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것을 뜯어고치겠다는 대통령 후보
한국에 이런 성향을 드러내는 보수당 후보가 등장한다면, 당신은 지지하지 않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