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1.4%, 홍준표 23.3%, 안철수 21.8%, 유승민 7.1% 심상정 5.9%로 출구조사가 발표되었다. 출구조사는 사전투표 결과가 완전히 반영되지않고 보정값으로 주어졌기때문에 2위권에서는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1위 문재인 후보와 2위권 안철수, 홍준표 후보 간 격차가 매우 크게 나왔다. 이변없이 개표 10% 대에서 당선확실이 나왔다.
바른정당-자유한국당 후보가 단일화되면 가장 웃는 건 문재인 후보다. 문재인 후보에게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안철수 후보가 호남표와 중도표를 문재인으로부터 빼앗고, 비문, 반문이 아닌 양당제 타파를 명분으로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로부터 단일화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문재인보다는 안철수가 낫다는 간접적 지지를 받는 것이었다. 그것을 자산으로 홍찍문 분위기를 조성하면 문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40%대라도 절대 안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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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문재인 후보 측 최악의 시나리오를 쓴 적 있었는데, 이게 문재인 후보가 패배하는 거의 유일한 시나리오이기도했다. 보수 콘크리트 지지층이 최순실게이트라는 벙커버스터에 날아가는 바람에 3:7내지 4:6정도로 보수진영이 불리한 상황에서 대선이 시작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은 '티타늄'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매우 단단했다. 홍준표 후보는 중도층, 호남표을 빼앗아 올 수 없었고 비호감도가 높아 홍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질 수록 홍준표만큼은 막고보자는 심리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유리해진다. 안철수 후보가 보수와의 통합이 아니라 양당제를 공격해 중도표 심기를 거스르지않으면서 홍준표는 물론 심상정, 유승민에 묶여있는 반문보수표를 끌어오는 것이 문재인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가 승리하는 거의 유일한 경우의 수였다.
대선은 그와 완전히 반대로 진행되었다. 1달 전 여론조사와 출구조사를 비교해보면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가 크게 늘었다기보다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던 사람들이 홍준표 후보로 지지후보를 바꾸면서 반문전략표가 쪼개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일수록 많이 이동했다. 홍준표 후보의 표확장성이 낮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홍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은 그것을 감수했다. 그정도로 안철수 후보가 TV토론에서 부진했고 직후 여론조사에서 홍찍문이 흔들리면서 표를 많이 잃었다. 안 후보는 그때 잃은 표를 끝내 복구하지 못했다.
http://media.daum.net/election/2017/0509/vote/expect/
19대 대선 출구조사 연령별 결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5&aid=0003752907
2017년 4월 7일 기준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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