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
2018년 지방선거 앞두고 영남권 신공항(동남권 신공항) 지역 간 재충돌 가능성
문재인 당선으로 가덕도 공항 재추진, 김해 신공항 재검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적 기반이 대구경북이었기때문에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서 TK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고, 결국 김해 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김해공항 확장 시 예상되는 소음분쟁을 남긴채...그러나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정권은 TK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이번 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우회적인 지지를 나타낸 적이 있었고 대선기간 중 김해신공항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었다.
그나마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표가 적게 나왔다면 모르겠지만, 홍준표 후보는 TK에서 절반가까이 표를 가져갔고 그 결과 780만표, 24%나 득표할 수 있었다. 최순실 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악조건 속에서도 이정도라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이 문재인 정부를 밀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경남은 동서차이가 뚜렷했고, 부산과 울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도, 김해신공항 확장 시 소음피해가 가중되는 김해, 부산서부에서 문재인이 승리했다.
반면 부울경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물론 경남 내부에서도 지역마다 이해관계가 엇갈리지만, 적어도 TK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은 가덕도 신공항 결정을 훨씬 수월하게 해준다. 경남은 가덕도 신공항에 찬성이거나, 반대를 하더라도 적당한 인프라 추가건설로 접근성이 향상되거나 반대급부가 주어진다면 가덕도 지지로 쉽게 돌아설 수 있는 지역들이다. 특히 울산의 경우 밀양신공항을 지지했다가 김해신공항으로 결정나면서 밀양신공항도, 반대급부도 제대로 얻질 못했다.
지방선거는 총선과 달리 행정관을 선출하는 선거이기때문에 총선과 비교했을 때 선거시즌 전후로 인프라 건설이슈의 비중이 크다. 중앙정부 입장에서 지고 싶은 선거가 있을까만은, 대선 다음 해 벌어지는 2018 지방선거라면 안정적으로 남은 4년을 운영해나가기위해 어떻게든 이기고 싶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부울경 해안동부지역에 선물보따리를 푼다면 가덕도 신공항은 매우 매력적인 카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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