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만 놓고보면... 이재명 후보의 수완은 확실히 뛰어났다. 국민의힘 측에서 조폭연루설을 제기했는데 당장은 국정감사 신뢰도만 떨어뜨릴 듯. 하지만 증인신청이 파토나면서 심어진 의심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20일이 어렵다면 종합국감때라도 못부르는 것인지? 예컨데 컨소시엄을 이런 식으로 구성한 이유. 금융사 쪽에 문의해야된다고 돌렸는데 그쪽에서 데려온 증인이 없었다. 요구명단보니까 필요한 사람들은 대충 다 들어가 있었네... 단지 데려오지 못했을 뿐. 물론 뺏으면 하는 사람도 있다. 대장동 특혜 감사하겠다고해놓고 김부선 씨 참고인으로 부르면 보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들까.

  증인이라도 세워서 털고 갔어야했다. 이런 식이면 불신이 선거끝까지 계속 누적될 수 밖에 없다. 그 전에 특검 국조도 피하기 힘들듯. 다만, 특검 국조가 '1개'만 열린다는 보장은 없다. 국정감사가 끝나는 날짜가 국민의힘 경선 종료일과 엇비슷하다. 윤석열 vs 이재명 구도라면 선거중립성을 명분으로 국조 특검을 맞바꾸는 정치적 거래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법조인 게이트 쪽은 검사 출신이 잔뜩이라 특검이 의미가 있을 지 의문. 공수처 앞세워서 경찰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신뢰를 얻을 수 있지않을까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