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중소기업 생산직 근무조건 그대로 채용공고 올리면 찾아올 사람 아마 한명도없을겁니다. 알바랑 다를게 없거든요.
최저시급에 8시간 근무 주5일제일 경우 상여금 포함해도 연봉 1500도 안됩니다.
그걸 연막치려다보니 잔업/연장/특근 수당 모조리 포함시키는 것도 모자라 '특별상여금/성과금 ?% 포함'이라는 기가막히는 연봉 뻥튀기수법을 동원해 연봉 2400이상으로 광고합니다.
그래도 뚜렷한 기술없는 일반 생산직이라는 스스로의 약점때문에 고개숙이고 입사해봐도 현실은 더 시궁창인 경우가 많습니다.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다짐을 단숨에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는 불철주야 노동강도,
조미료외엔 아무맛도 가미되지않은 맛깔나는 식단,
더럽고 유해한 작업환경 조성으로 내 식구처럼 살뜰하게 직원들 건강 챙겨주는 센스,
가좆같은 분위기로 상콤한 욕설 날려주시며 분위기 다 잡아주시는 중간관리자들(저런식으로 구인광고 내는 회사들 중간관리자는 대부분 양아치 같은 인간들이 많더군요. 온전한 이들은 대부분 중간에 퇴사하고 남은건 저런 인간들뿐인가 싶을 정도)
중소기업 몇군데 경험해보면서 사람들이 왜 대기업을 원하는지 알거같더군요.
더불어 중소기업에 대한 희망이나 동정은 살뜰하게 털어버렸습니다.
덧붙이면 제가 다닌 중소기업 3곳 중 2곳은 코스닥에도 이름이 올라있는 회사였는데 작업환경에서부터 외노자 임금체불까지 다양하게 이미지 깨주시더이다.
둘중 한 곳은 연말 주기로한 성과금(연봉에 포함해서 광고한)을 경영실적이 안좋아서 못준다고 캔슬.
근데 웃긴건 그 다움주 신문에 경영실적 호조로 주주들 성과급 배당 잔치 뉴스가 신문에 실려있더라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습니다.
- 중소기업이든 아르바이트든 제가 얼마 없는 일 경험으로 말하는데
'가족같은 분위기' 이런곳 가지마세요...
그냥 서로 인사나 하는 사이로 일하는 직장이 차라리 낫습니다
윗사람이 생각하는 가족같은 분위기와 아랫사람이 느끼는 가족같은 분위기는 엄연히 별개의 개념입니다
그냥 몇 일 일해보고 돈을 많이 주든, 업무가 정말 간단하고 힘이 들지 않든, 부가적인 수입이 존재하든, 뭔가 일 자체에서 이득이 되는 여건이 보인다면 그 일을 하세요
근데 사장이 '그래도 우리 직장(사무실) 분위기는 좋잖아?' 라는 개소리를 한다면 그 직장은 얼른 나오시는게 좋습니다
2014. 7. 17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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