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란법이 경기위축을 불러일으킨다며 손질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이 "언론사 국장 간담회"에서 나왔다. 경기위축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도 황당하지만 이 법이 경기위축의 원인이라는 게 사실이어도 문제다. 이 법때문에 경기위축이 왔다는 건.국민 대부분이 납득하지 못하는 주고받기가 김영란법 이전엔 얼마나 많았다는 걸까.
실은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저 말을 누구 앞에서 했느냐는 거다. 아는 사람은 알고 있겠지만 20대 총선에서 박 대통령임기 중에 모 일간지 편집국장이었던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었다. 언론인이 국회에 진출하는 거야 제법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출마직전까지 편집국장이었던 사람이 지역구도 아닌 비례대표로 선거 전 당선안정권이라 평가받던 순번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의 2번 셀프 공천이 국회의원 셀프 임명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걸 생각하면 특정 언론인을 국회의원으로 대놓고 임명한거나 다름없었다. 총선이 끝나고 이번엔 김영란법 손질 언급이 언론간담회에서 나왔다. 그리고 김영란법이 적용되는 대상에는 언론인이 포함되어있다.
최근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뉴욕경선에서 초압승을 거두었다. 언론인들을 scum이라고 비하하고 언론은 의회보다 신뢰도가 낮다고 발언하는 후보가 경선 압도적 1위다. 언론 이익집단 로비스트 거액의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부자들 이 기득권들이 자신을 반대하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광고를 내보내는 후보가 공화당 경선 선두주자다.
많은미국인들이 언론들도 기득권층의 일부일 뿐이며 언론인들은 국민이 아니라 기득권층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보언론은 물론 보수언론조차 트럼프의 경쟁자에게는 호의적이면서 트럼프를 깍아내리고 있으니 트럼프 지지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언론을 불신하면서 인물 위주로 지지를 결정하는 유권자. 미국유권자에 한정된 이야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