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폭행 피해자는 해당 신안 경찰서에 신고를 하지만 그럴리 없다며 수사 진행을 안함.
3. 결국 피해자가 다른시에 가서 신고를 하고 다른시에서 파견나온 경찰관들이 해당 섬주민들 상대로 조사.
3-1. 피해자 남자친구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이 사건을 한 사이트 카페에 올림
문제가 되는 것은 2번과 3번. 일단 신안경찰서에서 수사진행을 안했다고 되어있는데 조직구조 상 지방경찰청>경찰서>파출소 사이에 있는 경찰서는 전국 총 251개로, 그 중 신안군은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신안 경찰서라는 건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시에서 파견나온 경찰관이 조사...라고 써있는데 신안군은 목포 경찰서에서 관할합니다. 다른 시(목포)에서 조사나온 것이 특별한 케이스가 아닙니다.
다만 현지 파출소가 있기는 합니다. 이로 인해 일반인은 경찰서/파출소 구분해서 쓰질 않은 것 뿐, 신고접수를 거부한 건 사실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기사를 보면
여교사는 정신이 들자마자 22일 새벽 2시 20분께 경찰 112 종합상황실에 신고했다. 현지 파출소 경찰관들은 바로 현장에 있던 이불과 옷을 수거한 뒤 여교사를 파출소 내에서 보호했다. 기사링크
112 종합상황실은 파출소 단위에 없습니다. 112신고를 하면 자동으로 신안 바깥에 연결되고 출동지령이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기사를 통해서도 신고자 -> 112종합상황실 -> 현지 파출소로 전달되어 파출소 경찰관들이 현장으로 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ttp://www.ytn.co.kr/_ln/0103_201606031430090044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남성이 올린 글을 보면 사건을 쉬쉬하려 한다는 말이 있긴합니다만, 경찰이 아니라 학교에서 쉬쉬하려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측의 해명.
아무래도 염전노예사건 때 만들어진 경찰 이미지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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