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라온 예비군 식단 고발 후일담

  얼마 전 이런 사진이 SNS에 게시되었습니다. 원래 동원훈련은 사병과 동일한 식사를 하기 때문에 향방처럼 6000원짜리 도시락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유형의 사진이 올라오면 “저게 6천원이라고?”라면서 혼동하는 사람들과 오해를 풀어주는 사람들이 뒤엉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식단은 너무나도 참혹한 수준이라 향방식단-동원식단의 차이를 아는 사람들조차 현역병들에게 이런 밥을 먹이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흔한 주제이기도하고 현역병의 식사질이 저정도면 그냥 넘어가자는 의견들도 있어 점차 가라앉나 했는데... 바로 그때 충격적인 후일담이 인터넷에 게시됩니다.

얼마 전 떠돌던 예비군 식단 뒷 얘기(http://www.ddanzi.com/free/108615425)

  사실이라면 너무나 형편없고 끔찍한 대응입니다. 군 입장에서는 휴대폰 몰래 반입해서 이런 거나 찍어 올린다고 분통을 터뜨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군 입장이고, 사람들이 위 사진을 보고 식사가 형편없다고 동조하는 시점에서 사진을 올린사람은 공익신고자가 됩니다. 거기다대고 대응이랍시고 저런 행동을 취하면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밖에 더 될까요.

  최근 예비군의 식단 고발이 유행처럼 계속되고 있습니다. 퇴소로 대응하는 것은 추가적인 고발을 둔화시킬 수도 있겠지만 이번 같이 후폭풍을 얻어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휴대폰 단속을 강화하는 것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지난 5월의 주먹밥 사건 이후 입막으려고 휴대폰 통제가 심해진 것 같다는 푸념글이 인터넷에 여러개 게시되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지난 5월에는 칠곡 예비군 비닐 주먹밥 사건(링크)이 있었습니다. SNS제보 이후 동대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블로그에 글을 올렸는데 핸드폰 사용을 탓하는 문구가 포함되어 논란이 커졌었습니다. 그 때와 흡사합니다. 주먹밥 사건 때는 전투식량을 지급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었는데, 이번엔 어떻게 마무리 될까요. 일단 어느 부대인지 자수부터 해야겠지요.

 주요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만 이 정도입니다. SNS는 너무 많아서 생략.

딴지일보(원 출처로 추정) - 얼마전 떠돌던 예비군 식단 뒷 얘기(링크)

디시인사이드 - 얼마전 개념글갔던 동원 예비군식사 올린후 뒷이야기....txt(링크)

사커라인 - 얼마전 떠돌던 예비군 식사 뒷이야기(링크)

pgr21 - 논란의 예비군 식사 후일담(링크)

뽐뿌 - 동원 예비군 식사 뒷 이야기(링크)

쭉빵카페 - 얼마전 떠돌던 예비군 식단 뒷 얘기(링크)

에펨코리아 - 얼마전에 올라온 예비군 식단 후기(링크)

클리앙 - 예비군 식단 뒷 얘기(링크)

오늘의 유머 - 예비군 식단 후기(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