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수행원이) 보여서 밀어주였는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1&aid=0003038475
상대방이 알아서 잘해줄거라고 가만있으면 호구취급당한다는 사회. 그래서 낮잡아보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널리 퍼져있는 사회. 관대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을 꼬투리잡아 기강을 잡는 행동이 매우 쉽게 정당화되는 사회. 이런 분위기에서 경제적, 심리적인 여유가 사라진 사람들이 많아지고 결집되어 기세가 높아지면 아래 만화와 같이 갈구고 폭언하는 행동들이 윗선을 향하게 된다. 만화와 같은 경우는 왜 권한도 없는 말단 실행자에게 화풀이하느냐는 브레이크가 걸리지만...
국회의원은?
그들은 권한이 부족하지도 않고 약자도 아니다. 사람들의 경제적, 심리적인 여유가 사라진 것에 대해 정치권이 책임을 져야할 부분도 있다. '아니 (수행원이) 보여서 밀어주였는데'라는 부분을 보면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국회의원 개인 스스로 억울한 부분이 있든말든 쉽게 정당화된다.
그동안 암암리 묵인되었던 여러 관례들(ex: 친인척 보좌관 채용)이 뒤틀리고 이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적극적인 피드백(ex: 정치인에게 문자폭탄)을 통해 여론이 이런 식으로 치닫을 거란 신호는 계속 나왔다. 그러므로 국회의원들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란 걸 모르진 않았을 거다. 만약 몰랐다고 한다면 그게 박근혜-새누리당 시절 정부와 국회가 경제정책과 관련해 우유부단한 모습을 많이 보인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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