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여파
2020년 프로야구 개막 연기
사히적 거리두기 강화기간차원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연기는 나몰라라
코로나시국에서 정치알바와 정당하게 정부를 비판하는 중도성향일반시민을 구분하는 법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댓글비난과 대통령지지율 상승이 교차하고 있다. 실제 어느쪽이 많던 간에, 코로나 19대응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헌데 여기엔 문재인 정부 욕하고 안찍었을 콘크리트층과, 코로나 19대응에 대한 불만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중도층이 섞여있다. 하지만 이 둘을 구분하는 법은 간단하다. 그 사람이 총선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면 된다.
최근 정부가 국민들에게 요청한 담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기간(3.22~4.15) 4월 5일까지 군 장병 회식, 종교행사 금지, 군 골프장 폐쇄 예배 등 종교 관련 활동 자제 실내 체육시설, 노래연습장, PC방,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9월 학기제에 선긋고 4월 6일 개학 강행 검토 |
다 좋은데...뭔가 하나 빠졌다는 생각이 들지않는지? 이 담화문 덕에 종교집회하면 때려죽일듯이 여론이 조성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제요청으로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았다. 여기까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그럴 수 있다. 그런데 국민들에게 이래라저래라해달라면서 정작 자기들 선거연기는 나몰라라다. 정부 뿐 아니라 양 정당 모두 총선연기를 이야기하지않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
왜 선거와 시험이 유독 민감하게 다뤄지고 있느냐면, 취약연령층 시민들이 전염병 수렁에 빨려들어가기 쉬운 활동들이기때문이다. 전국단위시험의 경우 수험생들이 광역시나 서울특별시에 있는 학교에 집결했다가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동선을 가지고 있다. 지방중소도시일수록 고연령층의 비율이 높으며 의료체계가 열악하다. 또한 수험생들은 대중교통수단을 선호하는데, 고령일수록 자가운전에서 멀어지고 대중교통을 더 자주 이용한다. 정부는 수험생의 건강을 우려한다고 말했지만, 젊은 수험생들보단 시험장으로 전환되는 학교의 저연령층 학생들이 걱정인거고, 수험생들이 고향으로 되돌아갔을 때 고연령층에게 번지는 게 위험한 거다. 선거는 더 말할필요가 없다. 고연령층 노인들이 직접 투표장에 발걸음을 옮긴다.
코로나 19의 치명률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이탈리아같이 높은 국가가 약 9%, 독일같이 낮은 국가는 1%미만이다. 한국은 1.x대 정도를 오간다. 근데 이건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낸 통계다. 60대이상으로 좁히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60대부터 치명률이 1.5%가 되기시작해서 70대 6.34%, 80대 11.62%로 급격하게 치명률이 높아진다. 사망자가 대량으로 쏟아져 치명률이 10%에 육박하는 이탈리아는, 사망자 평균연령이 78.5세다.
더 심각한건 이게 20대 확진자가 가장 많다는 조사 속에 나온 치명률이라는 점이다. 젊을수록 활동이 활발하기때문에 20대 30대 확진비율이 높다. 이를 뒤집으면, '어떤 계기'로 인해 고연령층 확진자가 20대, 30대만큼 많아질경우 치명률이 지금처럼 1퍼센트 대에 머무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160704138300001
미래통합당 골수지지자들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총선연기시키려고 간본다고 이야기하곤하는데, 글쎄다...?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고 보수성향이 강한게 고연령대인데 코로나 19 연령대별 치명률을 안다면 투표장에 선뜻 와줄까? 거기다 현재 타격이 가장 큰 지역이 대구경북이다. 대구경북 투표율이 낮아지는게 미래통합당에게 좋은 소식일까. |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원래 일정대로 치러진다면, 선거기간 개시일은 4월 2일이다. 연기된 개학보다도 더 빠르다. 바로 이 총선 연기문제에서 코로나가 안터졌어도 정부욕하고 표안줬을 사람들과 정부를 정당하게 비판하는 일반시민들을 구분할 수 있다. 전염병에 대한 대응이 미흡해서 유권자가 정부를 불신하고 비난하는 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헌데 정부 혹은 정치인들을 신뢰하지못하겠다고 말하면서, 선거는 예정대로 치뤄야한다는 건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다.
국회의원들이 4년마다 한번 유권자들에게 굉장히 저자세이고 과도하다싶을정도로 굽신거리는 기간이 있다. 바로 선거철이다. 그리고 과도할정도로 굽신거리던 그 사람들은 선거끝나고 금뱃지달고나니 목이 빳빳해진다고 욕을 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을 욕하지만 선거는 예정대로 치뤄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을 중도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정치스탠스가 편협하지않은 유권자는, 정치인과의 관계에서 정치인을 분골쇄신하게만드는 '갑'이 되고싶어하지 스스로 '을'이 되려하지 않는다.
실제 위의 사회적 거리두기기간을 보면 알겠지만 죄다 선거 이전이다. 어느쪽이 이기든간에 선거가 끝났다치자. 과연 그 이후에도 지금처럼 강력대응을 해줄까 과연? 정치권도 정치권이지만 기업 광고로 먹고사는 언론들도 마찬가지다. 선거기간과 선거일날 고연령층에 코로나가 대대적으로 번져버렸고 잠복기 2주가 지났다치자. 선거 전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줄까 아니면 확진자통계를 어거지로라도 축소시키고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묻어버리는데 협조할까. 저연령층도 마찬가지다. 개학예정일이 4월 6일인데, 학교에서 대량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잠복기 2주를 고려하면 이슈화되었을 때 이미 선거는 끝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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