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을 할 때 '여군 엘리트'는 절대 뽑지말아야할 픽이다. 여성표를 의식? 페미니즘 여성계에게 여군은 '여자'가 아니다. 혹시 '흉자'라는 비하단어를 들어봤으려나? '군캉스'라는 단어가 상징하듯이 여성계의 군인 혐오는 뿌리가 깊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페미니즘 여성계의 영역확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군대도 안갔다왔으면서...'였기때문이다. '걸즈두애니띵'을 앞세워 세력확장을 시도했을 때, 북한과의 대치상황이 끝나지않는 한 필연적으로 '남녀평등징병제'문제에 도달하게 된다. 페미니즘에 여성징병이 확정적으로 따라오게되면 세력확장이 쉽게 될까?
더구나 여성 페미니즘 행동대장들 위에 있는 여성 엘리트들의 속성때문에 '여성징병제'는 절대적으로 치명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페미니즘 행동대장 격 인물들과 달리 그 위에 있는 지도층들은 대한민국 평균학력이 낮던 시절 집안이 좋거나 능력이 특출나게 좋아 고등교육의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었던(특히 이화여대나 여성학 커넥션) 사람들이다. 그렇게 법조인되고 약사가 되고 교수가되고 정치인이 되고 중급관료가 되었는데 '유리천장'에 가로막혀 고위층에 가질 못했던 것이다.
만약 상층부에서 페미니즘운동을 주도하는 게 박봉이거나 열악한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직, 복지직, 일부 사무직 여성들이나, 공장같은 곳에서 일하는 블루컬러 생산직, 현장직 여성들이었다면 '여성징병제' 요구를 정면돌파할 여지라도 있었다. 이런 여성들은 군필검증이고 뭐고 평소근무강도가 요즘 군대보다 훨씬 빡센 곳에서 쌓은 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사람들은 사회운동할 시간조차 부족한 게 현실이다. 대낮 여의도나 주말 광화문같은 곳에 기웃거릴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하지않다.
그렇기때문에 강성 여성계 조직들은 필연적으로 군인혐오성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평범한 여성유권자라면 생각이 다르겠지만 일반인들에게 여론을 주도하는 조직력은 없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페미니스트들에게 여군은 여성이 아니다. 페미니스트들에게 초콜릿을 좋아하지않는 여군들은 '여성징병제' 장벽을 두텁게 만들어 자신들의 신념을 방해하는 배신자들이다.
조동연 교수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는 상황이 달랐다. 피 처장은 임용될 때 나이가 많은 편이었고, '헬기파일럿'이라는 절대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었다. 여군엘리트라기보단 블루컬러 엔지니어 속성이 강했다. 반면 조동연 교수는 달랐다. 여성표가 필요했다면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필요했다. 여군은 피해야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외모좋고 잘난 여성의 어두컴컴한 뒷사정 구설수가 터졌다. 정치에 관심 별로 없는 여성 유권자들이 가장 솔깃할만한 아침드라마 소재다. 정의당 여성의원은 '조동연 교수가 도대체 뭘 잘못한 것인지, 무엇에 사과해야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는데, 이해하지못하는 건 정의당 사정일 뿐이다. 정의당이 이해 하거나 말거나 여성유권자들은 혼외자 문제를 계속 입방아에 올린다. 당연히 내용은 안좋은 쪽으로 국민의힘 대변인이 말한 '워킹맘 망신'에 가깝다.
사퇴를 발표했는데도 아침드라마 얘기는 계속 된다. 혼외자 사생활 논란을 제껴놓더라도, 도대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뭔 생각으로 여군엘리트를 영입 1호로 했던 걸까. 외모 컨벤션 효과 하나 바라본 걸까? 이재명 캠프 공약 중에 여성징병제 공약이 있었던가...?
상대정당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있다. 그가 뜬 이유는 까놓고 안티페미니즘 원툴이었다. 최근 페미니즘의 폭주에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이전에도 한국 여성단체들이 강경파여서 충돌이 잦았는데, 무능한 모습까지 보이니 대놓고 까도 박수받는 상황까지 도래했다. 그런 상황에서 기성세대 정치인들은 관련 언급이 '금기'인 것처럼 회피로 일관했다. 불만은 쌓여가는데 이준석이라는 청년정치인 하나가 속시원하게 대신 까주니까 뜬거다.
청년대표에 필요한 요건은 별 거 아니다. 기성세대 정치인 사이에서 찬반이 갈리는 게 아니라 언급되는 것 자체가 '금기'인 것을 말할 수 있으면 그게 제대로 뽑은 청년대표 픽이다. 거창하게 여군같은 속성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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