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건희 대통령 배우자가 한 SNS글을 공유한 게 화제였다. 일단 내용과 사진을 보면 성남이 굉장히 낙후되고 미개한 도시처럼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 지역 중 하나가 성남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성남시 지역경제과에 민원폭탄해달라는 SNS글이 현실화되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강아지 주인이 키우는 동물이라고 주장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짓을 대놓고 하지않는 이상 추측만으로 경찰이나 공무원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괜시리 공무원만 못살게 하는 셈.

 

 

  하지만 김건희 대통령 배우자가 이 글을 SNS에 공유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마 보수우파 쪽에선 정신이 번쩍 났을 거다. 일단 프로불편러들 때려잡아 달라고 윤석열 찍은 사람들의 입장이 있다.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족쇄를 채우는 정치세력이 싫어 윤석열 찍었더니 정작 배우자가 불편러라는 골치아픈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나마 이 부분은 동물키우는 사람이다보니 아무래도 다른 사람보다 더 불편하지 않았겠나 칠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사유재산'을 앞세워 작은정부, 정부불간섭을 주장하는 보수우파성향 사람들이다. 이들에겐 엄청나게 크게 와닿을 사건이다.

 

 

  만약 해당 SNS글이 현실을 바꾸게 된다면, 그 과정은 둘 중 하나다. 하나는 강아지같은 애완동물의 법적 지위를 '사유재산'이 아니라 인간과 유사하게 바꾸면 된다. 가족을 저렇게 우리에 가두는 경우는 없으니, 공권력이 간섭할 수 있다. 물론 풍요를 누리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TV와 유튜브를 통해 유통되는 상황 속에서, 그 개만도 못한 삶을 사는 인간들과, 인간보다 동물이 더 큰 풍요를 누리는 상황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용은 14만원 정도로,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10년 동안 평생 양육비로 계산하면 2000만원~3000만원. 자가용 1대가격이 나온다. 물론 인간 키우는 것보단 싸다. 거기에 부유한 모습만 골라 TV나 유튜브를 통해 유통되고 있으니까 '북한(동물) 퍼줄 돈 있으면 어려운 이웃이 먼저 아니냐'와 비슷한 구도가 된다.

 

  나머지 하나는 사유재산 개념을 씹고 공권력 투입해서 간섭하면 된다. 민원폭탄같은 여론몰이는 동물단체같은 곳에서 해줄거고, 김건희 대통령 배우자는 윤석열 대통령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다.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김건희 대통령 배우자는 자신을 영부인이 아니라 대통령 배우자라고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정치에 거리를 두는 이미지를 만들려했지만 그건 본인 주장일 뿐이고, 그게 가능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이번 SNS글 공유를 보면서 국민의힘 돈줄들은 무엇을 오버랩 했을 지? 그냥 공권력도 아니고 '검찰 공화국' 공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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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김건희 대통령 배우자가 한 SNS글을 공유한 게 화제였다. 일단 내용과 사진을 보면 성남이 굉장히 낙후되고 미개한 도시처럼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 지역 중 하나가 성남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성남시 지역경제과에 민원폭탄해달라는 SNS글이 현실화되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강아지 주인이 키우는 동물이라고 주장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짓을 대놓고 하지않는 이상 추측만으로 경찰이나 공무원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괜시리 공무원만 못살게 하는 셈.

 

 

  하지만 김건희 대통령 배우자가 이 글을 SNS에 공유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마 보수우파 쪽에선 정신이 번쩍 났을 거다. 일단 프로불편러들 때려잡아 달라고 윤석열 찍은 사람들의 입장이 있다.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족쇄를 채우는 정치세력이 싫어 윤석열 찍었더니 정작 배우자가 불편러라는 골치아픈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나마 이 부분은 동물키우는 사람이다보니 아무래도 다른 사람보다 더 불편하지 않았겠나 칠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사유재산'을 앞세워 작은정부, 정부불간섭을 주장하는 보수우파성향 사람들이다. 이들에겐 엄청나게 크게 와닿을 사건이다.

 

 

  만약 해당 SNS글이 현실을 바꾸게 된다면, 그 과정은 둘 중 하나다. 하나는 강아지같은 애완동물의 법적 지위를 '사유재산'이 아니라 인간과 유사하게 바꾸면 된다. 가족을 저렇게 우리에 가두는 경우는 없으니, 공권력이 간섭할 수 있다. 물론 풍요를 누리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TV와 유튜브를 통해 유통되는 상황 속에서, 그 개만도 못한 삶을 사는 인간들과, 인간보다 동물이 더 큰 풍요를 누리는 상황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용은 14만원 정도로,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10년 동안 평생 양육비로 계산하면 2000만원~3000만원. 자가용 1대가격이 나온다. 물론 인간 키우는 것보단 싸다. 거기에 부유한 모습만 골라 TV나 유튜브를 통해 유통되고 있으니까 '북한(동물) 퍼줄 돈 있으면 어려운 이웃이 먼저 아니냐'와 비슷한 구도가 된다.

 

  나머지 하나는 사유재산 개념을 씹고 공권력 투입해서 간섭하면 된다. 민원폭탄같은 여론몰이는 동물단체같은 곳에서 해줄거고, 김건희 대통령 배우자는 윤석열 대통령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다.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김건희 대통령 배우자는 자신을 영부인이 아니라 대통령 배우자라고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정치에 거리를 두는 이미지를 만들려했지만 그건 본인 주장일 뿐이고, 그게 가능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이번 SNS글 공유를 보면서 국민의힘 돈줄들은 무엇을 오버랩 했을 지? 그냥 공권력도 아니고 '검찰 공화국' 공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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