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방위원회에서 꽤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 바로 병사 휴대폰 사용허가, 아마 군기강해이를 명분으로 병사 휴대폰을 다시 금지시키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제도가 폐지될 가능성은 별로 없는게 인권문제도 인권문제다만 휴대폰들고 생활관에 짱박혀있는 것이 사고를 덜 치기때문이다. 휴대폰을 안쥐어주면 인터넷사고는 줄어들긴할 것이다. 하지만 그 대신 휴대폰없던 시절처럼 눈에 안보이는 곳에서 부대 내 물리적사고가 다시 늘어난다. 

  사실 병사 휴대폰 사용을 허가했을 때 가장 우려스러운 부작용은 따로 있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내무반에 들어와서 휴대폰을 켜고 인터넷을 들어가면 징병안되는 누구는 여행갔다, 돈많이 벌었다, 유학갔다, 취업했다. 배아픈 소식들이 쏟아진다. 정치란을 가면 고위층 자녀들이 한국국적을 포기했다거나 병역을 회피했다고 난리다. 사회란을 가면 취업난에 대한 기사가 꼭 있다. 그뿐인가? 요즘 잘나가는 페미니즘 정치세력들과 그 지지자들은 군인비하발언을 서슴지않는다.

  그렇지만 그게 걱정스러워서 휴대폰을 다시 금지시키는 것은 참 우스운 일이다. 이 현상들은 선별적 징병제도와 여전히 부족한 보상, 고위층 병역기피, 군인비하발언세력들이 비난받아야할 문제지 징병된 병사들 잘못이 아니다. 만약 이런 이유로 자유를 제약당하고 정보통제가 되면 사병들입장에서 참 많이 억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