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지원 문자 사건 - 앞에선 싸우고 뒤에선 형님 아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8816267
박지원-이정현 대표 문자사건이 터졌다. 11월 11일 문자내용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자세히보면 그 이전에 있었던 일. 문자에는 “비서 소리 이제 그만 하시라. 부족한 제가 자꾸 인내의 한계를 넘으려고 한다. 이해하려고 해도 이렇게 반복해서 비서 운운하시니까 정말 속이 상한다. 아무리 아래지만 공당의 장수인데 견디기가 힘들어진다”라고 되어있다. 지난 8월에 있었던 아래 사건 때 주고받은 문자인 듯.

박지원 "이정현, 당 대표인지 대통령 비서인지" - 링크
가장 눈에 띄는건 이정현 대표의 "충성 충성 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이지만 그건 영업용멘트라고 치고 넘어가고, 다음 내용이 제법 심각하다. 박지원 대표의 "나에게 충성말고 대통령 잘 모셔. 왜 하필 어제 우릴 그렇게 심하게 하시면 아침 조간보고 우리 의원들 좋겠어요. 확 분위기 돌았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이정현 대표의 "이해합니다. 장관님 죄송합니다"

...여당과 야당 사이에 이런식으로 흥정이 오가는 모양. 평소같았으면 국회의원들끼리 하루이틀 얼굴 볼 사이도 아니니 이렇게라도 오해를 풀어야한다고 여기고 넘어가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좋게 보기가 힘들다.
최근 최순실게이트 관련해서 도통 일이 진행되질 않고 있다. 검찰수사가 진행중이긴 하나, 대역의혹 등으로 인해 이미 신뢰도는 매우 낮은 상태. 진짜 제대로 수사했다고해도 사람들이 수사결과를 믿지않을거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여당이 이기든 야당이 이기든 정권바뀌면 재수사해야 할 정도로 신뢰도가 떨어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퇴진’, 더불어민주당은 ‘하야’. 최순실 사건이 지나치게 늘어지면서 국민들 인내심이 소모되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묘하게 특정 선을 앞에 두고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이런 문자내용을 보니 최순실게이트를 두고 여당과 야당 사이에 “서로 이만큼만 공격합시다” 신사협정이라도 있었던 거 아닌가 의심스러워진다.
추가 : 박지원 원내대표가 문자내용은 8월이 아닌 9월 23일이라고 해명했다. 그 내용은 http://comtonic.tistory.com/5515를 참고.
추가2 : http://news.donga.com/3/all/20161111/81286396/2#csidx41e3d960cbd0997aa1b6a4334fab000
에 따르면, 그 아래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녁식사나 내일 조찬 혹은 그시간에 한번 만났으면?"
"무조건 뵐께요 대표님 시간 장소 주시면 무조건요. 입장 곤란할 수 있으시니 절대 보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