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근혜 계엄령 준비 언급vs 靑 무책임한 선동, 진짜로 계엄령이 터지면?

사진출처 - 한겨레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시위 기저에는 경제적 불만과 기회의 평등이라는 국가적 가치가 훼손되었다는 분노가 상당비율로 잠재되어있다. 시위명분과 시위동기가 뚜렷하기때문에 폭력시위가 벌어진다하더라도 시위대에게 역풍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평화적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시위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점차 평화적으로는 안된다는 여론이 쌓이게 된다. 하야같은 특단의 결단은 안하더라도 퍼주기라도해서 유화책으로 국민들을 달래기위한 모습이라도 보여줄만도 하건만... 국회와 정당들은 분노를 분산시키지도, 대신 해소시키지도 못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의 정파적 이익과 개헌문제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 하다. 하기는, 정치권이 정상이었다면 사태가 이지경까지 이르진 않았을거다..

그런 상황에서 계엄령 이야기가 나왔다. 계엄령 발언은 수위가 좀 쎄기는 하지만 원래 정치공세라는 게 과장이나 거품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이번에도 아니면 말고냐면서 욕을 좀 먹긴해도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다. 문제는 위 사진 같은 걸 뿌려놓고 근거제시 없이 계엄령이야기를 했으니... 청와대가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정면으로 반발한 이상 이제 한쪽은 꼼짝없이 치명상이다.
계엄령 발언이 단순실수 내지 증거가 없다면 민주종가 맏며느리가 집안 다 말아먹는 것이다. 김종인 대표 시절 민주당은 선거기간 중에는 내부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했었으나, 20대 총선 이후로는 꼼수는 좀 섞여있긴해도 한수 한수가 탄탄하다고 느껴졌었는데 대표가 바뀌고 나서는 한수 한수가 상식적인 설명을 덧붙이기가 힘들다. 청와대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쪽도 신뢰도가 박살 나는 중.

그래도 설마 이런 대형발언을 단순실수로 저질렀겠느냐는 사람들은 촛불집회를 독려하다보니 무리수를 둔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사람들은 추미애 대표가 2004 노무현 탄핵 사건에 선봉에 섰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때와 비슷한 오판을 내렸다는 것. 탄핵이 질질끌리면서 의심스러운 시선이 증가하고 있고 사태장기화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누적되어 촛불집회열기가 수그러들 것 같으니까 강수를 두다보니 의도하지않은 논란을 일으켰다는 거다. 지금 개헌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 데 추미애 대표는 지난 달에 이미 개헌을 반대한 바 있었고(기사), 그 입장이 유지되어 개헌논의를 막으려고 촛불집회 규모를 키우려다보니 과격한 애드리브를 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러니까 사건 초반에 단기결전을 했었어야지 이제와서 무슨...

물론 실제 계엄령을 준비 내지 검토 정도는 했을 가능성도 무시 못한다. 민주당이 실제로 괜찮은 증거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제 1야당의 당수가 근거도 없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걸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청와대가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말한 만큼 2배로 돌려줄 수도, 협상으로 큰 양보를 얻어낼 수 있게될텐데 과연...
여담으로 한국은 마지막으로 계엄령이 내려진 지 35년이 넘었다. 그래서 2010년대에 계엄령이 발령되다는 것이 어떤 건지 떠올리기 힘든데, 2013~2014년 유로마이단 사건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계엄령이 발동된 적이 있었다. 다른나라 사건이라 차이는 좀 나겠지만 다음 사진으로 2010년대 계엄령 정국이 어떤 모습인지 짐작해볼 수 있다.
http://www.theatlantic.com/infocus/2014/01/
http://mashable.com/2014/01/21/kiev-ukraine-protest-photos/http://zyalt.livejournal.com/982589.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