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명 최순실게이트는 여론형성과정에서 석연치않은 부분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 억울한 부분도 있을 거다. 하지만 저항권? 죽창? 그런 것은 박 대통령 또는 지지자들이 부당하게 무시당했을 때 이야기이다. 대국민담화에서 특검을 수용하고 검찰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말한 건 박 대통령 본인이었고 수사에 제대로 응하지않은 건 박 대통령 본인이었다.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건 박 대통령이었다.
그랬기때문에, 박대통령이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않았다는 내용이 탄핵인용문에 삽입된 시점에서 탄핵반대집회는 가치를 완전히 상실했다. 이런 시위에서 발생하는 사상자는 의미없는 불필요한 희생이다. 탄핵 반대 시위 참가자들은 고령층이라 격한 충돌이 일어났을 때 사상자가 발생하기 쉽다. 헌재결정을 전면적으로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히는 게 껄끄럽다면, 최소한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는 확산되어서는 안되며 생명을 소중히 여겨달라는 식으로 과격시위를 자제시킬 수는 있을 거다. 박대통령 측이 파면으로 심적인 충격을 받았겠지만 할 일은 해야 한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들을 지지해주는 지지자들이다. 의미없게 죽어나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