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 유권자들은 '우리 정당'아니면 정말 표안주는 유권자들이다. TK,PK 지역이 지역감정으로 재미를 많이봐서 가려져있는 것이지, 이들의 편향성도 보통내기가 아니다. 더 골치아픈 것은, 이런 편향성이 실제 짭짤한 보상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http://www.mua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767
똘똘뭉친 호남권과 정당이 갈라졌던 충청권의 철도망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하다. 이는 오송역 분기논란에도 영향을 주었다. 오송분기가 기존 충청권 시민들에게 크게 도움될 시설이 아닌 것이 분명했음에도, 오송분기 극성지지파들의 막나가는 행동들이 충청권 유권자들의 암묵적인 지지를 받았다. 거기엔 이런 지역감정적인 배경이 있었던 것.
호남권 유권자들은 이번에도 무안국제공항 KTX신설이라는 보상을 받아냈다. 여기엔 1조원이나 되는 추가비용이 들 예정이다. 무안공항 지선 기존안이든, 신설안이든 사람없는 무안공항에 무슨 KTX냐 싶을텐데 광주공항이전이 패키지로 묶여있다. 그러니까 광주공항 이전비용은 별도라는 거다. 단순히 1조짜리사업이 2조로 바뀐 것이 아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비용이 약 5조~6조로 예측되고 있는데 워낙 막대한 비용이 드는 사업이라 돈을 아껴도 모자를 판에 1조원이 더 얹어진거다.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8011400089#cb
한편, 중앙정계에선 바른정당 - 국민의당 통합론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처음 제3지대론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통합까지 언급되진 않았었다. 그보다는 선거연대 혹은 제휴 쪽에 무게가 실렸었는데 이는 양 정당의 지역기반이 확연히 다르기때문이었다. 하지만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이탈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바람에 존립조차 위태로워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선거 연대론이 통합론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지게 되었다.
국민의당은 호남지역 텃밭을 둔 계파갈등이 창당주요동기 중 하나였다. 다만 자기들끼리만 뭉치면 인기가 없을테니 얼굴마담으로 안철수를 영입했던 것. 꽉막힌 양당제에 질려버린 유권자들이 수도권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국민의당 후보를 당선시켜줘서 그렇지 기반은 절대적으로 호남에 기울어져있었다. 태생부터가 이런 배경을 가진 국민의당이 만약 바른정당과 통합을 하게 되면 '호남정당'의 정체성이 상실될 위험이 커지고 호남 유권자들로부터 '우리 정당'이라는 인식을 못받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국민의당 - 바른정당 통합을 통해 안철수는 얼굴마담 신세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게되었다. 호남에 편중되었다는 이미지도 벗을 수 있게 되었다. 바른정당은 잃어버린 교섭단체지위를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유승민은 다시 교섭단체의 수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호남권 인사들은? 이들은 나름 절박할 수 밖에 없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들은 다음달 6일 창당을 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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