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투표독려현수이든뭐든 현수막자체를 못달게 하는 게 더 낫다. 각 정당들이 뻑하면 투표독려현수막에 네거티브한 문구넣고싶어서 매번 난리를 피우는데, 선거나 정치담론을 싫어하는 사람입장에선 네거티브 현수막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물건이다. 특히 투표는 하고 싶은데 선거에서 뽑을 후보가 마땅치않아 불만이 있거나, 주어진 선택지가 터무니없이 좁아터졌다 생각하는 유권자입장에선 네거티브 현수막은 약올리는 거나 마찬가지다.

 

  옛날보다 정보를 주고받는 속도가 매우 빨라진 시대가 되었는데도 현수막이 허용되고 있다. 다만 단순 투표 참여라는 조건이 붙긴한다. 이게 없으면 거리에 네거티브 현수막이 도배되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상대정당이나 후보자를 직접 언급하면서 비방하는 현수막을 보는 것도 한둘일 때 이야기지, 선거 이기겠다고 도배되면 거리가 지저분해지는 건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선 혈압오르는 풍경이 된다.

 

 

  그러니까 투표독려현수막이 퇴짜맞는 건 단순한 투표독려차원이라고 핑계대놓고는, 네거티브를 때려넣으려고 욕심부리니까 퇴짜를 맞는거다. 상대정당을 내로남불이라고 자기들이 실컷 공격해놓고는, 현수막에 그대로 집어놓고 단순투표독려랜다. 그럼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내로남불 현수막을 단순투표독려로 인정했어야 한다는 건가?

 

  선거때마다 현수막문구를 두고 편파 시비가 벌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긴하다. 상대정당이나 후보자를 직접 언급하면 구분하기 쉽지만 유추하게 만드는 돌려까기가 서로 성행하다보니 판정에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선관위조치에 불만을 표하거나, 상대방 문구도 잡아달라고 항의하거나, 심지어 여당선거대책위같다고 비난하는 건 그럴 수 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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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 수준을 넘었다. 투표독려현수막에 네거티브 처넣을라고 자기들이 욕심부린 건 쏙 빼놓고 국가기관도 문재인정부 내로남불로 본다고 유도심문으로 선관위를 네거티브판에 끌고들어갔다. 네거티브 공방이 벌어지면 단순 증인 수준이거나 증언을 자원한 일반인들이 휩쓸리곤한다. 그것도 사실확인차원이라 어쩔 수 없는거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현상이다. 그런데 네거티브판에 끌려들어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나 집단을, 정치인들이 진흙탕싸움에 대놓고 끌고들어간다.

 

  차라리 정치인들이나 서로 삿대질하고 죽어라 더럽게 싸우면, 아쉽긴해도 쌈구경하는 재미라도 있다. 정치인들끼리 면전에서 대놓고하면 서로 당당하게 맞서는 것처럼 보이기라도 한다. 좀 심하다 싶다가도 이기는데 참 필사적이다보면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할 구석이라도 생긴다. 그러니 누가 네거티브하는 거 이해 못한다든? 네거티브를 하든 욕을하든 하고 싶으면 정치인끼리 실컷하시라고. 

 

  네거티브와 거리두는 척을 안했으면 화라도 덜난다. 선관위를 자기네 네거티브판에 끌고들어가놓고는, 상대정당더러 네거티브만 한다고 비난한다. 이래놓고 단순투표독려 현수막에 내로남불넣으려고 한건가? 아니지, 그런 사람들이니까 철판깔고 선관위를 유도심문으로 네거티브판에 끌고 들어갈 수 있었던 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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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투표독려현수이든뭐든 현수막자체를 못달게 하는 게 더 낫다. 각 정당들이 뻑하면 투표독려현수막에 네거티브한 문구넣고싶어서 매번 난리를 피우는데, 선거나 정치담론을 싫어하는 사람입장에선 네거티브 현수막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물건이다. 특히 투표는 하고 싶은데 선거에서 뽑을 후보가 마땅치않아 불만이 있거나, 주어진 선택지가 터무니없이 좁아터졌다 생각하는 유권자입장에선 네거티브 현수막은 약올리는 거나 마찬가지다.

 

  옛날보다 정보를 주고받는 속도가 매우 빨라진 시대가 되었는데도 현수막이 허용되고 있다. 다만 단순 투표 참여라는 조건이 붙긴한다. 이게 없으면 거리에 네거티브 현수막이 도배되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상대정당이나 후보자를 직접 언급하면서 비방하는 현수막을 보는 것도 한둘일 때 이야기지, 선거 이기겠다고 도배되면 거리가 지저분해지는 건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선 혈압오르는 풍경이 된다.

 

 

  그러니까 투표독려현수막이 퇴짜맞는 건 단순한 투표독려차원이라고 핑계대놓고는, 네거티브를 때려넣으려고 욕심부리니까 퇴짜를 맞는거다. 상대정당을 내로남불이라고 자기들이 실컷 공격해놓고는, 현수막에 그대로 집어놓고 단순투표독려랜다. 그럼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내로남불 현수막을 단순투표독려로 인정했어야 한다는 건가?

 

  선거때마다 현수막문구를 두고 편파 시비가 벌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긴하다. 상대정당이나 후보자를 직접 언급하면 구분하기 쉽지만 유추하게 만드는 돌려까기가 서로 성행하다보니 판정에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선관위조치에 불만을 표하거나, 상대방 문구도 잡아달라고 항의하거나, 심지어 여당선거대책위같다고 비난하는 건 그럴 수 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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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 수준을 넘었다. 투표독려현수막에 네거티브 처넣을라고 자기들이 욕심부린 건 쏙 빼놓고 국가기관도 문재인정부 내로남불로 본다고 유도심문으로 선관위를 네거티브판에 끌고들어갔다. 네거티브 공방이 벌어지면 단순 증인 수준이거나 증언을 자원한 일반인들이 휩쓸리곤한다. 그것도 사실확인차원이라 어쩔 수 없는거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현상이다. 그런데 네거티브판에 끌려들어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나 집단을, 정치인들이 진흙탕싸움에 대놓고 끌고들어간다.

 

  차라리 정치인들이나 서로 삿대질하고 죽어라 더럽게 싸우면, 아쉽긴해도 쌈구경하는 재미라도 있다. 정치인들끼리 면전에서 대놓고하면 서로 당당하게 맞서는 것처럼 보이기라도 한다. 좀 심하다 싶다가도 이기는데 참 필사적이다보면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할 구석이라도 생긴다. 그러니 누가 네거티브하는 거 이해 못한다든? 네거티브를 하든 욕을하든 하고 싶으면 정치인끼리 실컷하시라고. 

 

  네거티브와 거리두는 척을 안했으면 화라도 덜난다. 선관위를 자기네 네거티브판에 끌고들어가놓고는, 상대정당더러 네거티브만 한다고 비난한다. 이래놓고 단순투표독려 현수막에 내로남불넣으려고 한건가? 아니지, 그런 사람들이니까 철판깔고 선관위를 유도심문으로 네거티브판에 끌고 들어갈 수 있었던 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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