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사태는 일단 50억부터 시작한다.  박영수 특별검사도 특별검사고, 천화동인 4호는 수익이 1000억이 넘었다. 난리도 아니다. 그리고 최순실 씨가 재판에서 선고받은 추징금은 63억 3676만원이었다. 63억도 적은 돈은 아니다만, 화천대유에선 최순실 사태를 아득히 뛰어넘은 금액이 언급된다. 자기를 감옥에 잡아처넣은 사람이, 한껏 해먹었다는 언론보도를 감옥에서 본다.... 울화통 터질만하다.

  그리고 전문을 살펴보면 또다른 내용이 있다. '무속인 논란'에 대한 억울함도 한가득이다. 최근 유승민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王자 논란을 두고 최순실 오방색 타령을 언급했기때문이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 이어 유승민 쪽도 작두타는 무속인과 친했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어째 이건 고의적으로 퍼뜨리는 티가 좀 나긴하다. 어쨌든 최순실 게이트 탄핵국면에서 '최순실 무속인'이 '박근혜 꼭두각시설'을 뒷받침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했음을 생각하면 최순실 씨 본인에겐 정말 기가 막힌 일.

  최순실 씨는 자신은 교회에서 세례 받은 사람이고 굿판 무속인 근처도 안간사람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한다. 자신이 온나라를 통으로 굿판만들었다는 여론공세에 박살난 거 생각하면, 현 정치판의 주술논란이나 화천대유 연루 의혹엔 '왜 나만...'이란 생각이 절로 들 수 밖에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