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되었다. 일단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경제무능론'을 본격적으로 후벼팔 재료가 생겼다. 특히 문재인 민주당 정부신뢰도에 큰 데미지가 예약되어있다. 비트코인은 6천만원 대에 재진입했기때문이다. 부동산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반대로가면 돈번다'가 다시 증명되었다. 그나마 부동산과 달리 정부나 국회요인들이 직접적으로 큰 돈을 벌거나 하진않았다. 그래도 '음흉' 내지 '무능'이미지는 더 짙게 채색된다. 10월 5일 롤드컵 개최로 2030세대의 시선은 돌려질 수 있겠지만 금융투자자 대부분은 중장년층 이상이다. 시선돌리기도 힘들다.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되자 언론 등은 외부적요인을 폭락원인으로 열심히 지목하고 있다. 그런데 기업들의 실적이나 수출은 나쁘지않게 보도되고 있다. 한국의 9월 수출실적이 역대최고라는 소식이 유포된 게  48시간 전이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분기매출을 올렸다는 뉴스가 퍼진 게 불과 24시간 전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과대 집계된 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선거정치적으로 중요한 건 무엇이 전달되었는가다. 코스피 폭락을 외부요인으로 뒤집어씌우기 힘들정도로 실적과 주가움직임이 맞지가 않다.

 

내부중상설(배후중상설)

  이렇게되면 주식폭락에 '다른 내부적 요인'이 있지않겠느냐는 심리가 작동하게된다. 불똥은 어디로도 튈 수 있다. 일단 금융시장에 가장 가까운 이슈는 '공매도'다. 특히 '한국식 공매도제도가 IMF시절의 잔재'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써먹기에 따라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금리인상을 시사한 한국은행도 도마 위로. 이주열 총재는 실컷 가상암호화폐 두들겨놓고 자기손으로 코인 가격을 올려주게 생겼다. 

 

  경제공약에도 영향을 준다. 삼성을 예로들면, 일단 오너리스크 문제가 있다. 삼성 주가는 역대급 실적과 반대로 이재용 가석방 이후 줄곧 하향세였다. 창업주나 중흥기를 이끈 실적있는 노후한 재벌오너라면 모르겠지만, 세대교체기와 맞물려있다면 재벌체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다만 재벌오너들의 주가부양의지가 약한 이유가 상속세에 있음을 감안하면 '상속세 감면하면 주가 회복'이라는 식의 공약도 가능하긴하다. 상속세 인하공약이 유권자에 대한 협박으로 들리게된다면 역풍맞겠지만 말이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702513603

  칼 끝은 노동계를 향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취약점이 영업이익의 25%를 요구한 삼성노조. 실적은 역대급이지만 주가는 하락추세. 유권자들은 삼성하면 한국에서 가장 대우 잘해주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큼지막한 요구를 해버렸다. 이미 3000붕괴 이전부터 대형노동조합들의 이미지는 나락이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대규모 시위를 계속했다. 정부가 민주노총에 강경대응을 못해 '나약한'이미지가 덧씌워지면서 노조때려잡는 후보가 각광받을 환경이 만들어졌다. 홍준표 후보의 경우가 가장 극단적으로 예로, 틈만 나면 민주노총 귀족노조 욕하더니 유력대권후보군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심한데 부동산가격도 높다. '부동산 벼락거지' 박탈감이 깔려있는 와중에 터진 주식시장 붕괴. 그렇기때문에 경제공약에 한정해 불똥이 튄거라고 기대하는 것조차 사치다. 그냥 유권자들의 '화풀이'도 가능하다. 렉카몰이 한 번에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가 짓밟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처럼, 일단 한 번 걸리면 작살날 거란 점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거기다 대장동 개발 논란까지 있었다. 굳이 특정되지않더라도 '윗 놈들은 중간에서 해먹지 않았을까' 식의 의심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오늘 정말 무서운 문구를 봤다. "불로소득은 누군가의 손실"

 

  내부중상설(배후중상설)의 선거적 결말이 어땠는 지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이미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선거에선 전쟁지도자들을 방불케하는 '스트롱맨'들이 주목받고 있었다. 이재명, 홍준표, 윤석열 TOP3는 물론이고, 문재인 밑에서 기강잡았다던 이낙연이나 국회법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충돌했던 유승민. 나름 한 성깔하는 사람들이다. '적은 내부에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각 정당이나 캠프도 벗어날 수 없다. '숙청'의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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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되었다. 일단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경제무능론'을 본격적으로 후벼팔 재료가 생겼다. 특히 문재인 민주당 정부신뢰도에 큰 데미지가 예약되어있다. 비트코인은 6천만원 대에 재진입했기때문이다. 부동산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반대로가면 돈번다'가 다시 증명되었다. 그나마 부동산과 달리 정부나 국회요인들이 직접적으로 큰 돈을 벌거나 하진않았다. 그래도 '음흉' 내지 '무능'이미지는 더 짙게 채색된다. 10월 5일 롤드컵 개최로 2030세대의 시선은 돌려질 수 있겠지만 금융투자자 대부분은 중장년층 이상이다. 시선돌리기도 힘들다. 

 

  코스피 3000선이 붕괴되자 언론 등은 외부적요인을 폭락원인으로 열심히 지목하고 있다. 그런데 기업들의 실적이나 수출은 나쁘지않게 보도되고 있다. 한국의 9월 수출실적이 역대최고라는 소식이 유포된 게  48시간 전이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분기매출을 올렸다는 뉴스가 퍼진 게 불과 24시간 전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과대 집계된 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선거정치적으로 중요한 건 무엇이 전달되었는가다. 코스피 폭락을 외부요인으로 뒤집어씌우기 힘들정도로 실적과 주가움직임이 맞지가 않다.

 

내부중상설(배후중상설)

  이렇게되면 주식폭락에 '다른 내부적 요인'이 있지않겠느냐는 심리가 작동하게된다. 불똥은 어디로도 튈 수 있다. 일단 금융시장에 가장 가까운 이슈는 '공매도'다. 특히 '한국식 공매도제도가 IMF시절의 잔재'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써먹기에 따라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금리인상을 시사한 한국은행도 도마 위로. 이주열 총재는 실컷 가상암호화폐 두들겨놓고 자기손으로 코인 가격을 올려주게 생겼다. 

 

  경제공약에도 영향을 준다. 삼성을 예로들면, 일단 오너리스크 문제가 있다. 삼성 주가는 역대급 실적과 반대로 이재용 가석방 이후 줄곧 하향세였다. 창업주나 중흥기를 이끈 실적있는 노후한 재벌오너라면 모르겠지만, 세대교체기와 맞물려있다면 재벌체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다만 재벌오너들의 주가부양의지가 약한 이유가 상속세에 있음을 감안하면 '상속세 감면하면 주가 회복'이라는 식의 공약도 가능하긴하다. 상속세 인하공약이 유권자에 대한 협박으로 들리게된다면 역풍맞겠지만 말이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702513603

  칼 끝은 노동계를 향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취약점이 영업이익의 25%를 요구한 삼성노조. 실적은 역대급이지만 주가는 하락추세. 유권자들은 삼성하면 한국에서 가장 대우 잘해주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큼지막한 요구를 해버렸다. 이미 3000붕괴 이전부터 대형노동조합들의 이미지는 나락이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대규모 시위를 계속했다. 정부가 민주노총에 강경대응을 못해 '나약한'이미지가 덧씌워지면서 노조때려잡는 후보가 각광받을 환경이 만들어졌다. 홍준표 후보의 경우가 가장 극단적으로 예로, 틈만 나면 민주노총 귀족노조 욕하더니 유력대권후보군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심한데 부동산가격도 높다. '부동산 벼락거지' 박탈감이 깔려있는 와중에 터진 주식시장 붕괴. 그렇기때문에 경제공약에 한정해 불똥이 튄거라고 기대하는 것조차 사치다. 그냥 유권자들의 '화풀이'도 가능하다. 렉카몰이 한 번에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가 짓밟으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처럼, 일단 한 번 걸리면 작살날 거란 점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거기다 대장동 개발 논란까지 있었다. 굳이 특정되지않더라도 '윗 놈들은 중간에서 해먹지 않았을까' 식의 의심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오늘 정말 무서운 문구를 봤다. "불로소득은 누군가의 손실"

 

  내부중상설(배후중상설)의 선거적 결말이 어땠는 지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이미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선거에선 전쟁지도자들을 방불케하는 '스트롱맨'들이 주목받고 있었다. 이재명, 홍준표, 윤석열 TOP3는 물론이고, 문재인 밑에서 기강잡았다던 이낙연이나 국회법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충돌했던 유승민. 나름 한 성깔하는 사람들이다. '적은 내부에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각 정당이나 캠프도 벗어날 수 없다. '숙청'의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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