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논란으로 화천대유(천화동인)문제가 국민의힘 쪽으로 번질기미가 보였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곽상도 의원직 제명을 시사하면서 일단 템포를 한 번 끊어주었다. 그런데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발을 걸었다.

 

  직전에도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재원 최고의원이 의원직 제명에 회의적이거나 유보적 입장을 밝히긴했다. 하지만 원내대표나 검사출신으로 정무수석까지 했던 3선 최고위원(거기다 서울대 - 행정사법고시 2관왕이라 학력으로도 하버드에 밀릴 게 없다. 계파수장이나 2인자 취급)은 당대표와 견주어도 그리 밀릴 게 없는 직책이다. 더구나 이준석 당대표는 나이가 어리다. 연령을 중요시하는 대한민국 정서상,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에 '혈기왕성한' 당대표를 잘 보좌해달라는 역할이 주어져있다.

 

  하지만 비례대표 초선의원은 다르다. '신군부도 이러지 않았다'라지만, 정작 지역구도 아닌 비례때표 초선의원이 당대표에게 '대드는' 모습이 쿠데타를 떠올리게한다. “곽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서 그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의 불법과 관련이 있습니까?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습니까?” 문자메세지가 공개적으로 보도되면서 국민의힘 쪽에서 화천대유 문제에 깊게 연루된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되었다. '상도수호' 프레임이다.

 

  그런데 한가지 빼먹으면 안되는 점은, 조수진 비례대표의원은 베테랑 정치부 기자 출신이다. 사회부 정치부에서만 20년 넘게 있었다. 한 세대에 가까운 시간 동안 온갖 정치적 사건을 보았을 것이다. 많은 사건들이 극약처방없이 넘어갔던 것도, 화를 내던 사람들이 언제 뜨거웠냐는 듯 양은냄비같이 빠르게 식어버리는 것도.

 

  사실 화천대유(천화동인) 의혹이 빠르게 꺼질 변수가 하나 있긴하다. 바로 '2021년 10월 5일 롤드컵 개최'다. 생소한 사람들에게 간략하게 설명하면, 세계각국에서 선발된 클럽팀들이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으로 승패를 겨루는 국제대회다. 한국에서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은 PC방 점유율 40%~50%를 넘나들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그에따라 가장 큰 규모의 리그오브레전드 국제대회인 롤드컵은 한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과거 포털사이트 일간검색어가 있던 시절, 관련 검색어가 순위권을 마구 장악할 정도였다.

 

  그런 2021시즌 롤드컵이 10월 5일 화요일 시작된다. 지금 화천대유에 가장 분노하고 있을 20대 ~ 40대 초반 유권자들의 눈을 붙잡을 수 있는 이벤트다. 그쪽으로 시선이 쏠렸을 때, '누굴뽑아도 답이 없을' 정치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개연성이 없진않다.

 

  거기다 오늘 코스피 폭락으로 인해 코스피 3000선이 위협받게되었다. 코스닥 1000선은 이미 붕괴되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재벌일가 사면론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하나 확보된다. 기가막히게도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뒤 폭락장세가 지속되고 있기때문이다. 재벌일가의 이득이 곧 기업, 주주, 국민, 국민경제 이득이라는 친재벌 언론과 경제단체들의 사슬구조가 파탄났다.

 

   하지만 그건 장기적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졌을 때 이야기다. 단기적으로는 3000선 붕괴가 일어난다면 롤드컵 시작 직전 국민의힘이 치고빠지기식 이득을 볼 수 있다. 코스피 3000선이 무너졌을 때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청와대를 '경제 파탄 책임론'으로 뭉뚱그려 공격하거나, 아니면 지나친 방역규제로 경제를 박살냈고 그 증거가 증시라는 '소상공인 살인마' 정권으로 몰아붙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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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논란으로 화천대유(천화동인)문제가 국민의힘 쪽으로 번질기미가 보였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곽상도 의원직 제명을 시사하면서 일단 템포를 한 번 끊어주었다. 그런데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발을 걸었다.

 

  직전에도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재원 최고의원이 의원직 제명에 회의적이거나 유보적 입장을 밝히긴했다. 하지만 원내대표나 검사출신으로 정무수석까지 했던 3선 최고위원(거기다 서울대 - 행정사법고시 2관왕이라 학력으로도 하버드에 밀릴 게 없다. 계파수장이나 2인자 취급)은 당대표와 견주어도 그리 밀릴 게 없는 직책이다. 더구나 이준석 당대표는 나이가 어리다. 연령을 중요시하는 대한민국 정서상,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에 '혈기왕성한' 당대표를 잘 보좌해달라는 역할이 주어져있다.

 

  하지만 비례대표 초선의원은 다르다. '신군부도 이러지 않았다'라지만, 정작 지역구도 아닌 비례때표 초선의원이 당대표에게 '대드는' 모습이 쿠데타를 떠올리게한다. “곽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서 그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의 불법과 관련이 있습니까?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습니까?” 문자메세지가 공개적으로 보도되면서 국민의힘 쪽에서 화천대유 문제에 깊게 연루된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되었다. '상도수호' 프레임이다.

 

  그런데 한가지 빼먹으면 안되는 점은, 조수진 비례대표의원은 베테랑 정치부 기자 출신이다. 사회부 정치부에서만 20년 넘게 있었다. 한 세대에 가까운 시간 동안 온갖 정치적 사건을 보았을 것이다. 많은 사건들이 극약처방없이 넘어갔던 것도, 화를 내던 사람들이 언제 뜨거웠냐는 듯 양은냄비같이 빠르게 식어버리는 것도.

 

  사실 화천대유(천화동인) 의혹이 빠르게 꺼질 변수가 하나 있긴하다. 바로 '2021년 10월 5일 롤드컵 개최'다. 생소한 사람들에게 간략하게 설명하면, 세계각국에서 선발된 클럽팀들이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으로 승패를 겨루는 국제대회다. 한국에서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은 PC방 점유율 40%~50%를 넘나들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그에따라 가장 큰 규모의 리그오브레전드 국제대회인 롤드컵은 한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과거 포털사이트 일간검색어가 있던 시절, 관련 검색어가 순위권을 마구 장악할 정도였다.

 

  그런 2021시즌 롤드컵이 10월 5일 화요일 시작된다. 지금 화천대유에 가장 분노하고 있을 20대 ~ 40대 초반 유권자들의 눈을 붙잡을 수 있는 이벤트다. 그쪽으로 시선이 쏠렸을 때, '누굴뽑아도 답이 없을' 정치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개연성이 없진않다.

 

  거기다 오늘 코스피 폭락으로 인해 코스피 3000선이 위협받게되었다. 코스닥 1000선은 이미 붕괴되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재벌일가 사면론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하나 확보된다. 기가막히게도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뒤 폭락장세가 지속되고 있기때문이다. 재벌일가의 이득이 곧 기업, 주주, 국민, 국민경제 이득이라는 친재벌 언론과 경제단체들의 사슬구조가 파탄났다.

 

   하지만 그건 장기적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졌을 때 이야기다. 단기적으로는 3000선 붕괴가 일어난다면 롤드컵 시작 직전 국민의힘이 치고빠지기식 이득을 볼 수 있다. 코스피 3000선이 무너졌을 때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청와대를 '경제 파탄 책임론'으로 뭉뚱그려 공격하거나, 아니면 지나친 방역규제로 경제를 박살냈고 그 증거가 증시라는 '소상공인 살인마' 정권으로 몰아붙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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