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설거지론, 퐁퐁단, 퐁퐁시티... 오늘 이재명 - 이낙연 회동이 있었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는다는 뉴스를 본 직후라 오버랩되서 그런걸까. 어째 글자그대로 읽히질 않는다. 일단 1차적으론 남녀갈등이나 친페미 안티페미가 읽힐 수 밖에 없긴하다.

 

  시발점은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가 지목되는데, 몇 달 전부터 한 유저가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여성 사연 올려놓고   '000한 K-한녀' 제목으로 꾸준하게 설거지 키워드를 넣어 베스트 올라간 흔적이 남아있다. 그러던 것이 '30대 남성 절반이 미혼(삼미남)' 언론보도가 9월 말에 한 번, 그리고 10월 20일 즈음에 커뮤니티 베스트글로 또 한 번 뜨면서 2차로 빠르게 퍼졌다. 이 때문에 결혼 못하는 남성들이 유부남들 놀리려고 퍼뜨린 단어라는 주장이 있다. 

 

결혼 안 하는 30대…남성 2명 중 1명은 '미혼' - 아시아경제

  어쨌든 이 유행어는 남초성향의 독립사이트 등으로 옮겨갔다가, SNS나 팀 블라인드사이트를 통해 직장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그런데 이렇게 퍼지고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조국사태나 부동산 블루 때 돌아다니던 '대깨문' 프레임과 놀랍도록 유사해졌다. 우연인가? 일단 반민주당 성향 사이트들 경유하긴 하던데. 설령 인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퍼진게 아니라고해도 이정도 떡밥을 국민의힘이 놓칠까.


설거지론에서 언급되는 대상들의 속성을 비교대조해보면 명확해진다.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추출된다.

 

 

1. 일단 최하 연봉 4천만원 후반대 ~ 5천만원 이상인 남성. 2018년 평균 근로소득이 3600만원이니까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2.  거주지로는 서울보다 대규모 공단이 있는 경기도 신도시를 '퐁퐁시티'라는 멸칭으로 대체한다. 최근 서울 집값이 폭등하면서 경기도로 튕겨나갔다는 연령/소득계층과 유사하다.

 

3. 경기도 공단지역이나 언급되는 직군(연구직이나 고부가가치 생산관리직 등) 특성상 야근이 잦거나 교대근무일 가능성이 높다.

 

4. 결혼 연령이 높은 편이고 연애결혼이 아니다. 즉, 결혼을 서둘러했을 가능성 높다. 연애결혼이 아닌 이유로 주로 언급되는게 공부하느라. 이공계 공대학부출신 내지 대학원 석사 연구원 등이 언급된다. 

 

5. 상대 여성은 '브런치 모임', '맘카페'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된다. 그 외에도 설거지론을 이야기할 때 여성비하성 단어가 많이 섞인다.

 

위 짤방의 베스트 댓글은 '대깨문들 서울에서 경기 외곽으로 쫓겨난 담에 새벽에 일어나서 빨간버스 타고 김어준의 뉴스공장 들으면서 출근하는중'이었다.

  신도시, 30대 후반 ~ 40대 남성, 화이트컬러 내지 대기업 관리직, 경기도신도시 아파트보유자나 전세세입자일 가능성이 높은, 그리고 그러한 남성과 가정을 이루고 있는 여성.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응답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지금 퍼지고 있는 속성 단어를 직접 치환해보면 더 잘 체감된다.

 

위키버전

퐁퐁단 : 부부관계에서 돈벌이나 가사 등에서 동일 노동 이상의 업무 편중을 겪거나 배우자에게 경제권을 빼앗겨 취미 생활이나 기호품 구입을 일방적으로 제한당하는 처지에 놓인 사람을 가리키는 말

 

블라인드 글 비교대조했을 때 치환될 수 있는 버전

퐁퐁단 : 남편 출근한 사이 브런치에서 수다떨거나 맘카페하는 배우자에게 경제권을 빼앗겨 애정없이 호구잡혀사는 3040 신도시 대기업 남성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 등 정치-선거공세 버전

퐁퐁단 : 친맘카페 친페미니즘 성향을 보이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게 '설거지' 당한 신도시 대기업 3040 유부남들

 

  ...진짜 순수하게, 정치적 의도가 없는 사람들만의 손으로, 정말 자연적으로 퍼지는 거 맞지? 

 

  일단 순수하게 퍼졌다 치자. 그러면 확정된 사회적 후폭풍은 두 가지. 그런데 어째 둘 다 국가입장에선 희소식같다. 일단 '연봉높은 남편을 두고 시간여유가 있는 전업주부'들이 공격당하는 것.  전업주부 비하당하면 국가가 여성인력들을 생산활동으로 몰아붙일 수(맞벌이) 있어서 좋다.

 

  그리고 어린 여성을 선호하든지 아니면 시간에 안쫓기게 미리미리 연애 동거 선호가 높아진다. 평균 초혼연령이 남성 33세 - 여성 30세까지 늦어지는 게 사회문제화되고 있는데 빠른 결혼에 대한 인식이 좋게 변할 수 밖에 없다.

[내용펼치기(클릭)]

   결혼설거지론, 퐁퐁단, 퐁퐁시티... 오늘 이재명 - 이낙연 회동이 있었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는다는 뉴스를 본 직후라 오버랩되서 그런걸까. 어째 글자그대로 읽히질 않는다. 일단 1차적으론 남녀갈등이나 친페미 안티페미가 읽힐 수 밖에 없긴하다.

 

  시발점은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가 지목되는데, 몇 달 전부터 한 유저가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여성 사연 올려놓고   '000한 K-한녀' 제목으로 꾸준하게 설거지 키워드를 넣어 베스트 올라간 흔적이 남아있다. 그러던 것이 '30대 남성 절반이 미혼(삼미남)' 언론보도가 9월 말에 한 번, 그리고 10월 20일 즈음에 커뮤니티 베스트글로 또 한 번 뜨면서 2차로 빠르게 퍼졌다. 이 때문에 결혼 못하는 남성들이 유부남들 놀리려고 퍼뜨린 단어라는 주장이 있다. 

 

결혼 안 하는 30대…남성 2명 중 1명은 '미혼' - 아시아경제

  어쨌든 이 유행어는 남초성향의 독립사이트 등으로 옮겨갔다가, SNS나 팀 블라인드사이트를 통해 직장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그런데 이렇게 퍼지고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조국사태나 부동산 블루 때 돌아다니던 '대깨문' 프레임과 놀랍도록 유사해졌다. 우연인가? 일단 반민주당 성향 사이트들 경유하긴 하던데. 설령 인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퍼진게 아니라고해도 이정도 떡밥을 국민의힘이 놓칠까.


설거지론에서 언급되는 대상들의 속성을 비교대조해보면 명확해진다.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추출된다.

 

 

1. 일단 최하 연봉 4천만원 후반대 ~ 5천만원 이상인 남성. 2018년 평균 근로소득이 3600만원이니까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2.  거주지로는 서울보다 대규모 공단이 있는 경기도 신도시를 '퐁퐁시티'라는 멸칭으로 대체한다. 최근 서울 집값이 폭등하면서 경기도로 튕겨나갔다는 연령/소득계층과 유사하다.

 

3. 경기도 공단지역이나 언급되는 직군(연구직이나 고부가가치 생산관리직 등) 특성상 야근이 잦거나 교대근무일 가능성이 높다.

 

4. 결혼 연령이 높은 편이고 연애결혼이 아니다. 즉, 결혼을 서둘러했을 가능성 높다. 연애결혼이 아닌 이유로 주로 언급되는게 공부하느라. 이공계 공대학부출신 내지 대학원 석사 연구원 등이 언급된다. 

 

5. 상대 여성은 '브런치 모임', '맘카페'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된다. 그 외에도 설거지론을 이야기할 때 여성비하성 단어가 많이 섞인다.

 

위 짤방의 베스트 댓글은 '대깨문들 서울에서 경기 외곽으로 쫓겨난 담에 새벽에 일어나서 빨간버스 타고 김어준의 뉴스공장 들으면서 출근하는중'이었다.

  신도시, 30대 후반 ~ 40대 남성, 화이트컬러 내지 대기업 관리직, 경기도신도시 아파트보유자나 전세세입자일 가능성이 높은, 그리고 그러한 남성과 가정을 이루고 있는 여성.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응답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지금 퍼지고 있는 속성 단어를 직접 치환해보면 더 잘 체감된다.

 

위키버전

퐁퐁단 : 부부관계에서 돈벌이나 가사 등에서 동일 노동 이상의 업무 편중을 겪거나 배우자에게 경제권을 빼앗겨 취미 생활이나 기호품 구입을 일방적으로 제한당하는 처지에 놓인 사람을 가리키는 말

 

블라인드 글 비교대조했을 때 치환될 수 있는 버전

퐁퐁단 : 남편 출근한 사이 브런치에서 수다떨거나 맘카페하는 배우자에게 경제권을 빼앗겨 애정없이 호구잡혀사는 3040 신도시 대기업 남성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 등 정치-선거공세 버전

퐁퐁단 : 친맘카페 친페미니즘 성향을 보이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게 '설거지' 당한 신도시 대기업 3040 유부남들

 

  ...진짜 순수하게, 정치적 의도가 없는 사람들만의 손으로, 정말 자연적으로 퍼지는 거 맞지? 

 

  일단 순수하게 퍼졌다 치자. 그러면 확정된 사회적 후폭풍은 두 가지. 그런데 어째 둘 다 국가입장에선 희소식같다. 일단 '연봉높은 남편을 두고 시간여유가 있는 전업주부'들이 공격당하는 것.  전업주부 비하당하면 국가가 여성인력들을 생산활동으로 몰아붙일 수(맞벌이) 있어서 좋다.

 

  그리고 어린 여성을 선호하든지 아니면 시간에 안쫓기게 미리미리 연애 동거 선호가 높아진다. 평균 초혼연령이 남성 33세 - 여성 30세까지 늦어지는 게 사회문제화되고 있는데 빠른 결혼에 대한 인식이 좋게 변할 수 밖에 없다.


최근글
인기글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
당황
피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