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vs 송영길 서울시장선거 매치업이 확정된 가운데, 자영업자 손실보상금,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공약파기가 터졌다. 물가폭등상황이라 돈 많이 못푸는 건 그러려니 할 수 있다. 그리고 물가폭등이 무서워서 소상공인 지원금을 까버렸다고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럼 부동산 보유세를 왜 내리셨어요?라는 반발이 터진 것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윤석열 인수위 쪽에서 문재인 정부보단 많이 준다고 해명하는 건 급한가보다 할 수 있다. 그런데 공약집 들이밀며 원래부터 차등이었고 최대 600만원이었다느니 마치 유권자 쪽이 잘못한 것처럼 헛소리를 해대고 있다. 아 그러세요?
아래 영상 33분 12초부터 보자.
대략 33분 12초 즈음부터
"그랬더니, (민주당 쪽에서는) 부리나케 아침에 신청하면 저녁에 돈받을 수 있는 것으로 300만원 씩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사람들이. 여러분, 이 돈 받고 절대 넘어가지마십시오. 이거 민주당 돈 아니고, 여러분들 주머니에서 나오는 혈세입니다! 그리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게되면 실질적인 손해를 보상해 드리고, 기본 지원금은 최소 600만원을 얹어서 1000만원씩 해드릴 생각입니다! 저희는. 이게 선거를 바라보고 빈 소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세발언과 공약집이 실수로 엇갈릴 수는 있다. 유세하는 사람도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선거시즌부터 지금까지. 윤측, 측근, 관계자, 심지어 인수위 사람 발언 등이 논란 터질 때마다 윤석열-이준석 국민의힘은 윤석열 당선자 본인 입에서 나온 말만 믿으라는 식이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딴소리를 하면 이젠 본인 말도 믿지 말라는 것인지.
물론 최소 600만원일 거라 생각한 유권자들이 순진하긴 했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었던 서울시 안심소득 시범사업이 중위소득 100%에서 중위소득 85%(소득 하위 33%)로 후퇴했었다. 사실 중위소득 85%도 눈치본 거고 중위소득 50%얘기까지 나왔었다. 이걸 보고도 소상공인 최소 600만원 공약을 믿었다는 게 참;;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윤석열 측이나 국민의힘, 인수위 쪽에서 할 말은 아니다. 유권자끼리는 서로 조롱할 수 있다치지만, 사기꾼들이 사기당한 사람 조롱하는 것도 봐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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