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라는 단어때문에 정치적 편향성이 짙어졌는데 이 전자개표/수개표 논란은 원래 인간의 게으름, 방심 때문에 이전에도 지적되었던 문제다.
https://www.youtube.com/watch?v=RJiEidiLbpk
현재 선관위는 개표를 기계에 100% 의존하지 않는다. 부정선거의도가 없더라도 기계적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 측에서 시운전을 하지만 오류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는다. 그래서 영상에 나오는 기계를 1차 집계로 쓰고 사람(심사집계부 개표사무원)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개표한다. 기계가 투표용지를 1차 집계하면서 묶음이 만들어지면 제대로 분류된 건지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한 뒤 묶음을 투표용지 세는 기계(계수기)에 넣어 센다. 그러니까 만약 개표소 도달 후 분류기로 표에 장난을 치는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한다면 기계 뿐만 아니라 사람 쪽에도 문제가 있어야 한다.
부정선거까지 갈 것도 없이, 집계하는 사람이 고의적으로 부정선거를 할 의도가 없었다하더라도 제대로 분류되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기 힘들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있었다. 개표사무원이 얼른 개표끝내고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빠져들거나, 시간 여유를 두지 않고 묶음이 마구 밀려들어오면 '기계가 했으니 맞겠지 뭐' 대충 확인하고 넘어가게 된다는 것. 이미 개표사무원이 번갈아가면서 2~3번 확인하라는 메뉴얼이 지켜지지 않아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기계->사람 순으로 일처리를 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만, 사람->기계 순으로 일처리를 하면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다. 기계가 '사람이 1차적으로 분류한 거니까 대충 맞겠지 뭐' 할 리 없으니까 말이다.
여기에 개표소 도달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투표소 개표를 하자는 것을 더해, 투표소 현장에서 사람->기계 순으로 개표를 하자는 거다. 그 근거가 이상하게 나온 K지수인 것.
물론 사람에 따라서 사람->기계 순으로 개표하자고 주장하는 이도 있겠지만, 1차집계를 사람한테 맡기면 논란이 더 크게 일어날 수도 있으니 기계->사람 순으로 현행을 유지하되 육안 확인을 여유있게 할 수 있도록 개표속도를 늦추고 육안확인 인력을 대폭 강화하자는 이도 있을 거다.
또한 순서를 바꾸건 바꾸지 않건 간에, 투표소 현장개표/개표소 집중개표도 의견이 갈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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