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교육청)선거, 무엇을 기준으로 투표해야할까? 연재글
여는글 - 2021년 충북교육청 교육행정직 공무원 면접 후기
12편 - 학교폭력과 촉법소년 소년법개정 문제
13편 - 고전시가, 고전문학 교육무용론과 실용교육 논란(현재글)
14편 - 청소년 운동부족 문제를 교육감 선거에서 다루는 게 타당할까?
이번 글은 약간 쉬어가는 셈치고 가벼운 주제. 잊을만하면 한번 씩 나오는 고전문학 무용론이다. 수능이 가까워질 때마다 한 번씩은 꼭 보인다. 패턴은 주로 두 가지다. 하나는 내용적인 측면. 수능용 고전시가 파트에는 임금에 대한 충성심을 노래하는 내용인 작품들이 많다. 난이도나 낮으면 학생들이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겠지만 대입시험이 치열하다보니 난이도를 쉽게할 순 없다. 결국 수험생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키는데 내용까지 현대로 따지면 직장상사나 재벌오너, 정치인들한테 아부떠는 글들이네?
그리고 또 하나는 '실용'적인 측면. 한국 교육과목 중 '실용'이라는 태그가 붙으려면 좋은 대학 또는 좋은 기업에 입사할 때 써먹을 수 있거나 사회생활에서 쓸 일이 있어야한다. 그런데 고전시가는 수능 정도에서나 써먹지 기업입사 때 써먹을 일은 전혀 없다. 관련 전공도 아니고. 이러다보니 사는데 도움안되는 거 가르칠 시간있으면 애들한테 집사는 방법 또는 아르바이트 계약하는 법이나 제대로 가르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생이나 사회인으로서 독립생활을 할 때 사회적으로 어수룩해 뒤통수 얻어맞거나 심하게는 사기까지 당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어느 쪽을 중점적으로 가르쳐야하는 지 관심을 갖고 교육감선거에 투표한다고 가정한다면, 이렇게 두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을 때 고전시가는 고깝게 보일 수 박에 없다. 이런 게 고전시가만 있지는 않을텐데 다른 건 뭐가 또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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