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장관의 롤 발언이 꽤나 시끄러웠는데 막상 전문을 보니 20대 남성의 대량이탈을 정서적으로 볼때 반발할수있다고 본다는 말로 봐선 일방적인 20대 남성폄하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사실 뉴스토픽에 올라야했던 내용은 따로 있었다.


옳은것이 이기는게임이 아니에요 

다수의 욕망을 추종하고 다수의 욕망을 대변하는 측이 이기는 게임이거든요

우리의 정치제도나 선거제도는 욕망이욕망을 제어하고 욕망이 욕망과 충돌하는

그리고 그것을 정당화 해놓은 시스템이예요

그런데 대통령이나 대통령도 그렇고 정치를 하는 분들은 옳고 그름에 대한 자기의 기준을 가지고 있자나요


물론 모든 정치인들이 그런건 아니예요. 

그냥 욕망의 정치를 하는사람이 있죠 내가 어떤자리를 가려고 하는 욕망

그리고 나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다수의 대중을 분출하는 욕망을 다 받아들이고 편승하고 부추기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대중의 욕망을 추종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중략)


노무현 대통령은 본인이 하고싶은게 많아서 가고싶어서 가신분이였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떠밀려서 가신분이예요 

그래서 그것을 자기 운명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어떤 모든것을 다 동원해서 옳지않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일은 안하고 

최소한 옳지 않아라는 판단을 확실히 하기 어려운일부터 이건 확실히 옳아라는 일까지 그 경계의 일들을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이거는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은 안타까우시겠지만 

현재의 정치구조 대중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구조 이런것들에 비추어보면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렇다고해서 뭐 지지율이 아니자나요 

그러니까 20대 남자 청년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어라고 답했다고해가지고 자유한국당 잘하고 있어 이것도 아니예요


  이 발언과 문재인 정부가 여태까지 보인 행보를 연결해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여론적으로 아주 확실하게 옳은 것 또는 아주 확실하게 올바른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서'만' 확실하게 움직인다는 결론이 나온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최저임금인상과 대북 철도연결사업이다. 최저임금인상은 늦든빠르든 시기적 차이만 있을 뿐 모든 후보가 1만원을 공약했고 지금도 찬성이 최소 반이상이다. 대북 철도연결사업은 반대여론이 결집될 수 없는 구조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에서 비판적인 입장이었던 젊은 세대 주축의 통일 반대론 입장에선 무리해서 통일을 강행하지 않아서 좋고, 나머지도 한국이 미국허락없이 어디까지 독자적으로 행동이 가능한지, 한국의 독자행동에 대해 미국의 행동이 방관이라면 묵인해준걸로 봐야하는지 아니면 반대입장으로 해석해야하는지 차이만 있을 뿐 사업자체에 대한 반대여론이 짙지는 않다. 대북평화노선이야, 4월북폭설이 2017년이었다. 아직 2년도 안지났다. 전쟁에 찬성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런데 찬반이 나눠지는 경우, 가령 이익집단들끼리 충돌하거나 정책 강행 시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는 경우 정말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렇게 애매모호하게되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주기보다는, 정부와 여당 안에서 정치적 힘싸움이 벌어지고 대립구도가 팽팽하면 이도저도 아닌상태로 시간이 흐르고 진빼기로 끝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수능제도 개선에 대해 흐지부지한 결론을 낸 국가교육회의. 당내 역학구도가 한쪽으로 쏠려있으면 그에따라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결정된다. 비록 내부 한정이지만 싸울 기회도 주어졌고 과정도 공정했다. 공정한 과정 속에서 이긴 쪽이 결과를 얻었으니 정의롭기도하다. 물론 정부와 여당 안에서 한정된 그 정의로운 결과가 외부에서, 국가전체적으로, 일반국민들에게도 정의로울거라는 보장은 전혀없다.


이 모든 것을 합해 심술궂게 결론을 내면, 결국 꼬우면 쪽수나 정치영향력으로 누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 그것은 20대 남성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렇지만 그들이 결집할 정당이 없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일단 이탈한 20대 남성들의 선택지가 자유한국당이 될 수는 없다. 재밌는 건 자한당 스스로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이탈한 20대 남성들이 바른미래당을 찍으면 찍었지 자유한국당을 찍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니까 20대 남성표를 주워먹으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자유한국당 쪽에선 크게 나오지 않고 있다. 사실 그 표를 주워먹으려고하다 여성계쪽으로 손해봐서 최종손익이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른다. 반면 바른미래당 쪽에선 더이상 잃을 것도 별로 없는(...) 관계로 20대 남성 이탈표를 주으려는 발언이나 행동이 많이 나오는 편이긴한데 이쪽은 하는 것에 비해 성과는 별로 얻지 못하는 중.

 

[내용펼치기(클릭)]

유시민 전 장관의 롤 발언이 꽤나 시끄러웠는데 막상 전문을 보니 20대 남성의 대량이탈을 정서적으로 볼때 반발할수있다고 본다는 말로 봐선 일방적인 20대 남성폄하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사실 뉴스토픽에 올라야했던 내용은 따로 있었다.


옳은것이 이기는게임이 아니에요 

다수의 욕망을 추종하고 다수의 욕망을 대변하는 측이 이기는 게임이거든요

우리의 정치제도나 선거제도는 욕망이욕망을 제어하고 욕망이 욕망과 충돌하는

그리고 그것을 정당화 해놓은 시스템이예요

그런데 대통령이나 대통령도 그렇고 정치를 하는 분들은 옳고 그름에 대한 자기의 기준을 가지고 있자나요


물론 모든 정치인들이 그런건 아니예요. 

그냥 욕망의 정치를 하는사람이 있죠 내가 어떤자리를 가려고 하는 욕망

그리고 나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다수의 대중을 분출하는 욕망을 다 받아들이고 편승하고 부추기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 대중의 욕망을 추종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중략)


노무현 대통령은 본인이 하고싶은게 많아서 가고싶어서 가신분이였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떠밀려서 가신분이예요 

그래서 그것을 자기 운명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어떤 모든것을 다 동원해서 옳지않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일은 안하고 

최소한 옳지 않아라는 판단을 확실히 하기 어려운일부터 이건 확실히 옳아라는 일까지 그 경계의 일들을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이거는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은 안타까우시겠지만 

현재의 정치구조 대중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구조 이런것들에 비추어보면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렇다고해서 뭐 지지율이 아니자나요 

그러니까 20대 남자 청년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어라고 답했다고해가지고 자유한국당 잘하고 있어 이것도 아니예요


  이 발언과 문재인 정부가 여태까지 보인 행보를 연결해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여론적으로 아주 확실하게 옳은 것 또는 아주 확실하게 올바른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서'만' 확실하게 움직인다는 결론이 나온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최저임금인상과 대북 철도연결사업이다. 최저임금인상은 늦든빠르든 시기적 차이만 있을 뿐 모든 후보가 1만원을 공약했고 지금도 찬성이 최소 반이상이다. 대북 철도연결사업은 반대여론이 결집될 수 없는 구조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에서 비판적인 입장이었던 젊은 세대 주축의 통일 반대론 입장에선 무리해서 통일을 강행하지 않아서 좋고, 나머지도 한국이 미국허락없이 어디까지 독자적으로 행동이 가능한지, 한국의 독자행동에 대해 미국의 행동이 방관이라면 묵인해준걸로 봐야하는지 아니면 반대입장으로 해석해야하는지 차이만 있을 뿐 사업자체에 대한 반대여론이 짙지는 않다. 대북평화노선이야, 4월북폭설이 2017년이었다. 아직 2년도 안지났다. 전쟁에 찬성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런데 찬반이 나눠지는 경우, 가령 이익집단들끼리 충돌하거나 정책 강행 시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는 경우 정말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렇게 애매모호하게되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주기보다는, 정부와 여당 안에서 정치적 힘싸움이 벌어지고 대립구도가 팽팽하면 이도저도 아닌상태로 시간이 흐르고 진빼기로 끝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수능제도 개선에 대해 흐지부지한 결론을 낸 국가교육회의. 당내 역학구도가 한쪽으로 쏠려있으면 그에따라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결정된다. 비록 내부 한정이지만 싸울 기회도 주어졌고 과정도 공정했다. 공정한 과정 속에서 이긴 쪽이 결과를 얻었으니 정의롭기도하다. 물론 정부와 여당 안에서 한정된 그 정의로운 결과가 외부에서, 국가전체적으로, 일반국민들에게도 정의로울거라는 보장은 전혀없다.


이 모든 것을 합해 심술궂게 결론을 내면, 결국 꼬우면 쪽수나 정치영향력으로 누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 그것은 20대 남성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렇지만 그들이 결집할 정당이 없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일단 이탈한 20대 남성들의 선택지가 자유한국당이 될 수는 없다. 재밌는 건 자한당 스스로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이탈한 20대 남성들이 바른미래당을 찍으면 찍었지 자유한국당을 찍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니까 20대 남성표를 주워먹으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자유한국당 쪽에선 크게 나오지 않고 있다. 사실 그 표를 주워먹으려고하다 여성계쪽으로 손해봐서 최종손익이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른다. 반면 바른미래당 쪽에선 더이상 잃을 것도 별로 없는(...) 관계로 20대 남성 이탈표를 주으려는 발언이나 행동이 많이 나오는 편이긴한데 이쪽은 하는 것에 비해 성과는 별로 얻지 못하는 중.

 


최근글
인기글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
당황
피폐